올들어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거기능이 강화된 오피스텔의 임대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대로변이나 역세권지역에 건립돼 교통이 편리한데다
건물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신혼부부나 미혼직장인 전문직종사자
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 남부터미널 인근

90년 이후 준공된 것이 대부분으로 매매가는 평당 3백만원선, 임대가는
평당 1백50만~1백70만원선을 보이는 등 임대가가 매매가의 50%선을 넘어
임대사업지로는 적지이다.

소형평수가 많아 주거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으며 이밖에 청담동 신사동
일원의 오피스텔매매가는 평당 4백20만원선이나 임대가는 평당 1백70만~
2백만원선이다.

<> 송파대로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인근 송파대로에는 뉴훼미리1,2차 등 모두 8개의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다.

매매가는 평당 3백만~4백95만원선이며 임대가는 매매가의 37~52%선이다.

20평형대 이하 소형평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생활편익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나다.

이곳은 다소 교통이 불편해 분양가보다 매매가가 낮게 형성됐으나 지하철
8호선의 개통으로 매매 및 임대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

<> 마포대로변

국내최초의 오피스텔 타운을 형성한 마포대로변은 도심과 여의도 업무
지역을 잇는 지리적 잇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대부분 90년 이전에 건립돼 개별가스설비가 설치돼 있고 소형평수가
주류를 이뤄 주거용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말 지하철 5호선 개통으로 공실률이 거의 없어지고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창프라자로 평당 3백50만원선에 매매되는
데 반해 임대가는 평당 2백26만원선이다.

교통여건이 뛰어난 고려아카데미텔II는 평당 5백10만~5백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 유의점 ]]]

입지여건이 좋은 오피스텔이 투자가치가 높다.

대규모 업무시설이나 아파트단지에 둘러쌓여 있어 임대수요가 꾸준하고
교통이 편리하고 각종 편의시설의 접근이 용이한 곳이 투자 1순위지역이다.

두번째는 가격이다.

가격조건이 좋은 오피스텔이란 무조건 매매가가 싼 오피스텔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오피스텔을 구입할 경우 매매가 대비 임대가 비율이
높은 곳이 유리하다.

또 전용면적과 대비해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세번째로는 전용률이 높고 관리비가 저렴한 곳은 임대가 잘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

건물내 편의시설의 입점현황과 기타 주차설비 건물의 노후정도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매매차익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향후 교통여건 대규모 건축물
건립계획 등 해당 지역의 발전성을 고려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