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주택공급 실적(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기준)이 95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3일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전국의 주택공급실적은 59만2천가구로 95년의
61만9천가구보다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분양 물량 적체에 따른 전국적인 주택건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주택공급은 27만2천가구로 전년의 26만8천가구에 비해 1.4%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 주택공급 실적은 경기도가 13만9천9백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0만4천8백가구, 경남이 5만3천8백가구, 부산이 4만2천6백가구, 충남이 4만
1천가구, 경북이 3만3천가구 등의 순이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1만~2만가구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부문별로는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공공부문에서 23만2천가구, 민간
부문에서 36만가구가 각각 공급됐고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6만2천5백
가구, 단독이 6만1천2백가구, 다세대가 5만1백가구, 연립이 1만8천2백가구
허가됐다.

건교부는 올해 주택공급은 지난해와 비슷한 55만~6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방의 경우 임대주택 건설이 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