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철도 등 경쟁력있는 SOC(사회간접자본)사업수주에 최대의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또 올해부터는 레저부문으로의 다각화도 본격 추진할 생각입니다"

연초 두산건설의 새 사령탑에 오른 강문창사장은 수익성위주의 내실경영에
기반을 두되 경쟁우위분야는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두산건설은 우선 사업량이 크게 늘고 있는 SOC사업중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도로와 철도 등 교통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미 공사를 맡고 있는 11개 고속도로사업을 비롯해 국도 고속전철 등의
시공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게 구상이다.

특히 정부발주공사중 설계와 시공을 함께 담당하는 턴키공사가 올해부터
증가하는데 대비해 전담팀을 구성, 고수익의 턴키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
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무려 51.7%나 증가한 1조3천5
백억원으로 잡았다.

두산은 또 토목공사 위주의 사업을 추진,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다진다는
계획도 동시에 세워 올해 관급공사 수주액을 전체 수주목표의 절반이 넘는
7천억원으로 책정했다.

민간사업은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자체
아파트사업 등을 줄이는 대신 레저 복합빌딩사업 등을 특화하기로 했다.

강사장은 특히 레저를 올해의 전략사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춘천에 콘도건설을 최근 시작한데 이어 추가로 강릉 경포지역에서
골프장과 콘도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 부산 설악산 등에서 콘도 및 골프장부지를 물색중이며 사이판
에서는 이미 땅을 확보했다.

재개발 재건축 지방아파트사업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주택사업의 신규
추진은 자제하고 이미 수주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9.3% 늘어난 9천8백50억원으로 정했으나 현재
사업추진계획으로 봐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강사장은 덧붙였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