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면목사거리 일대가 지하철7호선 개통을 계기로 신흥역세권으로
부각되며 상권이 급팽창하고 있다.

사가정길과 면목로가 교차하는 이 곳은 재래시장인 면목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형점포들이 밀집, 광범위한 상가군을 형성해 왔으나 도로폭도 좁고
대형유통시설이 부족해 상권 성장에 한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지하철7호선 면목역쪽으로 5층안팎의 근린.업무시설과
각종 상가들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어 상권도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더욱이 중랑구가 이 지역을 쳬계적으로 개발하기위해 사가정역 일대를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사가정길도 노폭 25m로 확장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급속한 발전이 예상된다.

<> 상권현황

현재 주도로인 사가정길과 면목로가 좁아 대로변보다는 이면도로 상권이
더 발달돼 있다.

상권이 가장 활발한 곳은 재래시장인 면목시장이 자리잡은 A지역.

사다리꼴 상가로 이루어진 면목시장을 중심으로 중소점포들이 밀집해 있다.

세탁소 수퍼마켓 독서실 음식점 등 근린생활업종과 아동 여성층을 상대로
한 중저가 보세의류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비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주택이 밀집돼 있는 B.C지역은 대로변을
따라 소규모 주민 편의시설이 주로 들어서 있다.

B지역은 빌라단지와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주거지역으로 상권은 A지역보다
낙후된 편이다.

C지역은 최근들어 다세대 및 원룸주택의 신축붐이 일고 있는 곳.

전철역과 접근성이 양호해 대로변을 따라 근린생활.업무시설의 복합용도로
건물이 활발히 신축되고 있다.

또 가전대리점과 횟집 냉면 갈비집 등 중급이상의 전문음식점들도 많이
들어서 있다.

D지역은 서울기독병원이라는 대규모 의료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병원방문
객들을 상대로한 화원 음식점 노점상과 치과 내과 소아과 등 중소규모의
개인병원들이 이면도로와 대로변을 따라 입점.

<> 시세

지하철 개통을 전후해 매매 임대가가 큰폭의 상승세를 보여 10평짜리
상가의 경우 매매가가 1천만-1천5백만원정도 올랐고 아파트도 5백만-1천만원
가량 뛰었다.

시세는 4개권역중 A지역이 가장 강세를 띠고 있는데 이곳 상가의 평당매
매가는 대로변이 1천5백만-1천7백만원, 이면도로가 7백만-8백만원에 거래
되고 있다.

평당임대가는 6천만-7천만원에 형성돼 있고 권리금은 10평기준 6천만원선을
받고 있다.

전형적인 주택가인 B지역은 상가매물이 많이 나와있으나 수요가 거의 없고
시세도 A지역의 70-80%선에 형성돼 있다.

C.D지역은 상가신축붐에 힘입어 투자가 늘면서 시세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로변 상가의 평당매매가도 1천3백만-1천5백만원선으로 A지역에 근접하고
있다.

임대가는 평당 5천5백만-6천5백만원에 형성돼 있고 권리금도 10평기준
4천만-5천만원을 받고 있다.

<> 발전전망

중랑구청 옆의 면목유수지를 복개후 주차장으로 활용, 전철과의 환승체계를
마련하고 사가정역 일대가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이미 상권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는 A지역보다는
사가정길 북측의 C.D지역이 대로변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이 지역에서는 단독주택을 상가주택으로 개보수하는 붐이 일고
있고 5층안팎의 근린.업무용 건물 신축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오는 98년 온수-건대입구를 잇는 지하철7호선 강남구간이 개통되면 배후의
두터운 주거인구와 함께 유동인구도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일대
상권은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글 유대형기자 >

<>도움말=미주하우징 4567-119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