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2재개발구역.

지난해 말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현재 단지내 도로, 공원용지로 사용될
토지를 무상으로 받기 위해 구청과 협의하고 있다.

이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년.

시공사는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최근 주민총회를 통해 재선정됐다.

<>분양조합원자격

새로 마련될 개정조례안 적용을 받게돼 6평미만의 나대지 소유자는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없고 대신 감정평가액 만큼의 현금으로 청산받는다.

개정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된뒤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50명의 조합원 가운데 6평보다 작은 나대지를 가진 7명정도의
조합원이 현금청산조합원이다.

전체 면적의 90%에 달하는 시유지에 들어서 있는 무허가건물을 소유한
조합원은 아파트를 배정받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사업규모

대지 1만1천8백여평에 지상 17-19층 8개동 720가구로 건립된다.

평형은 14평형 180가구, 25평형 250가구, 33평형 160가구, 42평형 130
가구다.

이 가운데 세입자용 공공임대아파트 14평형과 조합원분 250가구를 제외한
29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조합측은 최근 주민총회를 열어 시공사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재선정한데
이어 이주비로 무이자 5천만원과 유이자 1천5백만원 등 최고 6천5백만원선을
지급받는 것등을 내용으로한 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분거래동향

거래가 조금씩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역내 무허가 건물에 대한 외지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전체 사업면적의 90%에 달하는 시유지에 있는 무허가건물들을 소유하더
라도 아파트를 배정받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조례안이 마련됐기 때문
이다.

지난 95년말 평당 200만원 안팎이던 시유지 가격은 평당 2백50만원-3백만원
을 호가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의 시의회통과로 무허가건물을 가진 조합원이 우려와는 달리
아파트를 분양받는데 제약을 받지 않게돼 시유지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면서 시세가 소폭 오를 움직임이 보인다.

그러나 시유지 지분가격 외에 평당 2백50만원-3백만원안팎 수준의 불하
대금을 감안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입지여건

교통이 편리하다.

현재 지하철1호선 노량진역이 장승배기길을 따라 차량으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또 단지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개통될 지하철7호선(장승배기역)과 연결
되는 3,4호선을 이용하면 지하철 하나로 강남북 어디든 자유로이 갈 수 있게
된다.

녹지공간이 풍부한 전원형 단지다.

전체 면적의 40%가 도로와 공원으로 조성되고 특히 단지 북쪽으로 산책로
조깅코스 등이 갖춰진 널따란 녹지공원이 들어선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