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도 브랜드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아파트가 건설업체의 상호를 딴 형태로 지어졌으나 최근
들어 아파트의 특징을 강조하는 독특한 브랜드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이는 주택보급이 늘고 전세선호추세가 확산되면서 주택도 하나의
상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각 주택업체들이 아파트 이미지 및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아파트상표"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업체들은 이같은 "아파트상표"가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특허청에 앞다투어 상표등록까지 하고 있다.

(주)신한은 지난해 처음 도입한 토탈아파트라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괜찮
다고 판단, 최근 "신한토탈아파트"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토탈아파트란 입주자들이 불편함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갖췄
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한일건설은 장판 등 국내 고유의 인테리어 마감재와 문양을 살린 "한국형
아파트"라는 브랜드를 개발, 상표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주)대우 건설부문은 오염에서 벗어난 환경주택이라는 의미의 "그린홈,
크린아파트"라는 브랜드를 상표출원중이다.

이 아파트에는 차음.진동방지공법 청정급수시스템 등 특허공법이 적용돼
아파트의 기능이 강조되는게는 특징이다.

선경건설은 홈(Home)과 엑셀런트(Excellent)의 합성어인 "호멕스(HOMEX)"를
고유브랜드로 정해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또 쌍용건설은 그동안 아파트 광고를 위해 사용하던 "아내같은 아파트"를
정식 아파트 브랜드로 확정, 이미 상표등록을 끝냈다.

한신공영도 "행복예감, 한신아파트"를 공식 브랜드로 사용할 방침이다.

아파트 형태에 따른 브랜드로는 대우건설의 "메종리브르", 선경건설의
"시티빌" 등이 있다.

"메종리브르"는 호텔처럼 편안하고 생활이 자유로운 집이라는 뜻으로 지난
해 상반기 서울 당산동에서 첫선을 보였다.

대우는 앞으로 고급원룸아파트에 이 브랜드를 붙이기로 하고 최근 상표
출원했다.

선경건설도 상표등록을 이미 마친 "시티빌"을 도심빌라트 등 소형아파트에
붙일 방침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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