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의 미분양아파트가 처음으로 3만가구를 넘어섰다.

주택공사는 29일 이달 중순 분양한 수원원천지구에서 모두 7백68가구의
아파트가 미분양돼 이날 현재 미분양아파트가 3만6백96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3만가구이상의 미분양아파트가 발생한 것은 지난 62년 주공 창립이후
처음이다.

미분양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5천5백28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4천9백6가구 <>전남 4천2백83가구 <>경북 4천1백77가구 <>충북 3천
6백66가구 등으로 3천가구를 넘어섰다.

이어 <>강원 2천9백96가구 <>경남 2천2백34가구 <>전북 1천99가구 <>제주
8백80가구 <>부산광역시 8백14가구 <>인천광역시 1백13가구 등의 순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공분양주택이 2만3천3백45가구 <>근로복지주택 4천
8백75가구 <>사원임대주택 2백95가구 <>공공임대주택 2천1백81가구 등이다.

주공관계자는 주택 1가구의 분양가를 평균 6천만원으로 계산하면 모두
1조8천억원의 자금이 미분양아파트에 묶여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미분양아파트중에는 무주택 서민이나 임대주택 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인기 지역도 다수 포함돼 있다.

신흥주거단지로 주택수요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수원 영통
지구의 경우 15~18평형 749가구가 재분양될 예정이며 원천지구에는 25평형
90가구 등 15~25평형 1천5백35가구가 선착순으로 분양중이다.

또 부산광역시 해운대지구에도 12~18평형 8백14가구가 미분양돼 내년 1월
부터 새로 분양될 계획으로 있고 춘천시 퇴계지구에선 14~18평형 814가구가
동호수를 지정해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주공관계자는 "근로복지주택도 미분양주택은 공공분양주택과 같이 선착순
분양받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며 "수원등 투자가치가 높은 곳은 내년초면
모두 분양완료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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