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내맘에 쏙드는 집을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위치가 좋은 곳은 이미 기존 주택들이 들어서있고 그나마 더이상 아파트
부지를 확보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을 비롯해 민간건설들이 올해 수립해놓은
주택공급계획을 잘 살펴보면 서울은 물론 자년교육 교통등의 여건이 서울과
비슷한 수준의 수도권지역에 올해도 아파트가 많이 쏟아져 나온다.

서울 신림동 2-1재개발지구를 비롯해 신흥주거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원조원.정자지구, 남양주덕소.청학지구, 기흥상갈.영덕지구, 고양시
탄현지구 및 김포 일대 등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들이다.

이들 지역은 일부를 빼놓고 경부고속도로변에 위치, 서울까지 출퇴근이
가능하고 영종고속도로 경인운하 등 기간시설사업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새로운 주거지로 관심을 끄는 곳이다.

올해 서울.수도권지역에 쏟아져 나올 아파트중 주요 지역의 공급계획과
교통 등 생활여건을 살펴본다.


<>신림동 2-1재개발지구

서울거주를 계획하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겐 어떤 지역보다 서울 관악구
신림2-1 재개발지구가 관심을 끈다.

지난해 10월말 재개발공사가 시작된 이곳은 분양면적 43평형 및 33평형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가 1천가구이상 건설돼 조합원지분을 제외한 물량이
내년 6월부터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평형별 공급가구수는 18평형 6백70가구 <>24평형 3백84가구 <>33평형
6백70가구 <>43평형 4백28가구등이다.

이곳이 비상한 관심을 끄는 것은 주공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채권입찰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데다 서울지역에서는 드물게 43평및 33평짜리 중.대형
평형이 1천 1백가구나 들어서기 때문이다.


<>기흥영덕지구

3만5천여평의 부지에 단독주택 46가구, 연립주택 6백54가구 등 모두
7백가구만 들어서는 선진형 전원주택단지로 개발된다.

3만5천평은 약 2천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 규모이나
주공은 용적률을 85%만 적용,높이를 4층이하로 제한키로 했다.

단지중앙에 대규모 어린이 공원을 조성해 원형으로 주택단지를 배치하고
진입로 등을 제외한 단지전체를 숲으로 에워싸 거대한 숲속에 마을이 조성된
거처럼 설계하고 단독주택 필지는 전원주택촌으로 꾸밀 방침이다.

연립주택의 평형별 공급가구수는 <>60평방m 이하 3백76가구 <>60평방m
이상~85평방m 이하 1백52가구 <>85평방m 초과 1백26가구 등이며 46가구가
지어지는 단독주택의 필지규모는 178평방m~3백20평방m (54~97평)로 넓은
편이다.

주공은 오는 8~9월부터 이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흥영덕지구는 신갈IC에서 오산쪽으로 2km 지점에 위치, 서울을 포함한
다른 수도권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흥상갈지구

주공은 지난해 달성된 주택 1백만가구 건설기념 사업의 하나로
상갈지구를 환경친화적 전원주택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지 10만여평에 아파트와 연립주택 3천6백70가구와 단독주택 1백30가구
등 모두 3천8백가구가 건립된다.

상갈지구는 특히 경부고속도로 수원 IC 및 393번 국도에 접해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한데다 통산공원 도립박물관 한국민속촌등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전원형 주거지역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원정자지구

오는 6일부터 벽산, 성지건설, 효성중공업 등 4개사가 1천2백3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중에 이곳에서 모두
9천41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지난해 인기을 끌었던 수원영통지구보다 경부고속도로 진입은 불편하나
수원시내와 가깝고 7백m정도 떨어져 있는 수원화서역 (경수선)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요지에 위치해 실수요자로부터
여전히 관심을 끌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곳은 화서역을 중심으로 천천지구, 일월지구, 화서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들이 밀집해 있어 이 일대가 신도시 규모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것도 장점이다.

평당분양가는 정자지구에서 6일 처음분양에 들어가는 벽산, 성지아파트와
비슷한 평당 340만원선 (15% 옵션기준)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조원지구

수원시 팔달구 조원동 매탄동일대 5만6천여평의 부지에 3천가구가 오는
7월부터 일반에 공급된다.

이곳에 들어설 아파트는 <>18평형이하 1천1백20가구 <>18~25.7평형
1천5백가구등이며 단독주택 건설용 70개 필지가 별도로 공급된다.

조원지구는 영통지구 정자지구와 함께 수원시내에서 신흥주택단지로
각광받는 곳으로 최근 한일그룹이 6천여가구를 분양한 한일타운과 인접해
있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경수산업도로가 3백m옆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동수원 IC는 4백m옆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매우 좋은 편이다.

조원지구는 인근의 광교산림욕장과 아파트가 연계되는 것이 설계
특징이다.


<>용인 수지2지구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전원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1급 택지인 이곳은
분당신도시 맞은 편에 위치해 분당생활권에 속하는데다 죽전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나 지하철분당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지역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수지1지구와 맞붙어 있는 이곳은 대지 27만4천여평
에서 모두 6천4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상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현재 업체들은 협의중인 토지공사와의 토지대금 본계약을 마무리짓는데로
사업시행인가를신청해 올 상반기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30평형대 이상 중대형아파트공급물량이 2천6백여가구에 달해
분양을 앞두고 서울등 외지인들의 위장전입이 늘어나는등 수요자들의
청약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평당분양가는 320만원-380만원선으로 예상돼나 토지공사와의 토지계약
여부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남양주 청학지구

모두 5개 블럭에 아파트 3,188가구 단독주택 36가구 등 모두 3,224가구가
오는 99년 7월까지 건설된다.

특히 이곳에 건설될 아파트는 모두 전용 25.7평형으로 지어질 계획이어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주공은 우선 1차 사업으로 <>공공분양주택 1천6백78가구 <>근로복지주택
9백가구등 2,578가구를 내년 상반기중 공급하는등 연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청학지구는 의정부시 중심지역에서 약 8km, 서울 상계동에선 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바로 앞으로 43번국도가 통과한다.

또 별내면 삼거리-수락산유원지-상계동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개설돼
서울 동북부지역까지 30~40부니면 접근이 가능하며 불암사 태릉을 경유하면
신내동쪽 접근도 가능하다.

이와함께 퇴계원방면으로 접근도 쉬운데다 2001년에 서울외곽순화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대단히 좋은 것으로 보인다.

청학지구는 단지 바로 남쪽으로 수락산이 입지하는데다 주변지역이
전부 개발제한구역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전원형 주거단지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 탄현2지구

경기도 고양지역 마지막 택지개발지구로 일산신도시, 중산지구,
탄현1지구 등 입주가 마무리된 3단지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어 학교, 상가,
공공시설등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고 서울로 나가는 교통도 편리하다.

10만여평에 이르는 대지에 삼환기업, 진로, 효성중공업 등 6개업체가
오는 3월부터 모두 2천8백5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모두 6개 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에서 30평형대 이상 중대형아파트는
모두 1천7백여가구다.

평당분양가는 3백10만원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아파트 시세가 평당4백만원에 형성되고
있어 분양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지구

서울 서북부지역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포일대에서
기아그룹의 계열사인 기산과 신동아건설이 내년 상반기에 모두 4천7백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서울 신촌등 강북지역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일산신도시 맞은편에
위치한 이곳은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서울로 출퇴근에도 큰 불편함이 없는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아파트분양 비수기인 지난해말 앞당겨 분양을 시작한 인근 김포
사우택지지구 등의 분양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인기를 입증받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등 계획된 도로기반시설이 완료됨에
따라 서울과 인천지역의 수요자들로부터 인기있는 주거지역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23,27,30,34,48,58평형 등 모두 3천3백28가구를 짓는 기산과 1천2백여
가구를 두단계로 나눠 분양할 신동아건설은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놓고 있어 준농림지인 이곳에 대한 사업승인이 떨어지면 3월에 즉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양주 덕소지구

남한강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서울의 배후주거
단지로 인기가 높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서 이달부터 2천여
가구가 분양된다.

이곳은 팔당대교가 개통돼 서울 강동지역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데다 강변에 위치, 남한강을 굽어볼수 있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지니고 있어 전원주택을 꿈꾸는 수요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지난 93년 1차로 8백80가구를 공급한 삼익주택은 이달말 1백72가구를
2차로 분양한다.

분양가는 15%옵션 기준으로 평당 3백40만원-4백만원선.

한강변에 바로 인접해 있고 중앙선 덕소역이 단지 뒤편에 붙어있어
청약이 몰릴 전망이다.

또 코오롱건설, 대성산업 등도 이달 중순께 1천2백56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미사리조정경기장 건너편에 6백51가구를 짓기로 하고 사업승인까지
마친 건영도 인수업체 결정여부에 따라 상반기중으로 공급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 방형국.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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