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시세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당산철
교 철거로 인해 목동 여의도 합정동등 지하철 5호선구간 및 2호선 강북지역
의 아파트 거래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2개월가까이 오름세를 탔던 강남일대의 고층아파트는 상승세가
일단 꺾였으며 고밀도 재건축방침이 결정된 잠실등 5개 저밀도지구도 투기단
속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중단된 상태이다.

최근들어 집값이 많이 움직이고 있는 곳은 5호선 양천구 일대와 여의도, 2
호선 합정역 부근이다.

목동 신시가지 7단지 27평형의 경우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1억6,500만~1
억8,000만원으로 1개월사이에 1,000만원이상 급등했다.

10,14단지등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단지는 30평이상 중형아파트를 중심으로
500만원이상 올랐다.

또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 27평형은 최근 거래값이 1억8,000만~1억
9,000만원으로 보름사이에 500만원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강남구 도곡동 주공고층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로 최근
2개월 가까이 오름세를 보이던 강남일대의 고층아파트들은 최근들어 보합세
로 돌아섰다.

또 잠실 반포등 5개 저밀도지구 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나타나지 않
고 있다.

전세값은 노원 은평 강북구등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당산철교 철거의 여파로 집값이 오르고 있는 양천구와 여의도 합정동
서교동일대는 전세값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