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주공아파트를 잡아라"

주택공사는 12월중 주택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25.7평형
1,236가구 등 모두 8,951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을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다음달중 공공분양 주택 공급물량이 8,900여가구에 달하는 것은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던 사업물량을 연간공급계획에 따라 한꺼번에 내놓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내년초 표준건축비가 오를 것에 대비해 지역여건이 양호한 물건을
분양받을 경우 비교적 싸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중 공급될 아파트중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전용면적 25.7평형.
경기도 시흥시화지구에 400가구가 공급되는 것을 비롯 진주시 신안지구에
690가구, 대구시 신천지구에 146가구가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적 18평이하 규모는 의정부 장암, 민락지구에 각각 469가구와
436가구가 공급되는 등 수도권지역에 2,500여가구가 쏟아져 나와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신흥주택단지로 떠오르고 있는 광주광역시 용두지구와
대구광역시 신천지구 등지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주택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공의 공공분양주택은 아파트가 지어지는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청약저축 24회이상 납입자가 1순위이며 12회이상 납입자는 2순위, 3순위자는
청약저축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1년이상 무주택요건만 갖추면 된다.

미분양주택의 경우 민영주택과 같이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다.

특히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주공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미리 해당 지역으로 이주(주민등록 전입기준)하는 게 당첨될
수 있는 유리한 방법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