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홍제 역세권.

서대문구의 중심지역이면서도 기존 인왕시장과 홍제시장으로 인해 재래
상권 이미지가 강했던 이곳이 서울시와 서대문구의 개발계획수립과 각종
업무용 고층빌딩신축 등으로 급격한 상권팽창기를 맞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건설사의 아파트재건축 재개발사업으로 구매력 높은
수요층유입이 예고돼있고 만성교통체증구간인 스위스그랜드호텔-하월곡동
삼거리간 도로확장공사가 98년말 완공될 계획이어서 상권발전 여건을
갖춰가고 있다.

유서깊은 인왕시장 등 재래시장의 발달로 상권저변이 넓은 편이어서
거대상권으로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상권현황

홍제역세권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이용인구가 하루평균 5만명(서울
지하철공사)에 이를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아 유흥업소 노래방 호프집 당구장
주유소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역세권 중심지역인 C구역은 농수산물과 청과물 도매상가인 유진상가와
인왕시장이 자리잡고 있어 하루종일 사람들로 북적댄다.

일명 문화촌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곳은 대로변으로 중소형 음식점
중저가의류점 대형약국 등이 잘 발달돼있어 밤늦게까지 붐빈다.

B지역의 경우 중규모의 종합병원인 대성병원을 중심으로 대로변을 따라
개인병원들이 산재해있다.

주유소 스포츠용품대리점 호프집 바둑실 등 근린형 업종이 발달돼있다.

이에 비해 A지역은 주택중심으로 편성돼있어 상권은 위축된 양상을 띠고
있다.

몇몇 상점을 제외하고는 우체국 파출소 병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시세

발전가능성 때문에 매물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C지역내 점포를 얻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둬야 할 정도이다.

그러나 발전가능성에 비해 시세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노후된 건물이 많은 인왕시장과 유진상가 근처의 평당매매가는 1,300만-
1,800만원 수준이다.

임대가는 10평을 기준으로 보증금 3,500만-4,000만원에 권리금 2,000만-
3,500만원까지 한다.

반면에 길건너편에 있는 A지역은 10평기준으로 상가는 보증금 2,500만-
3,000만원에 권리금 2,500만-3,000만원이다.

인근 부동산업계는 이지역에 대한 상세구역지정 최종심의가 서울시를
통과하게 되면 시세가 다시 한번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 시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권발전전망

상권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서울시가 이곳을 상업 업무기능중심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또 역세권주변으로 약 4,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위 아파트공사가
진행돼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재래시장의 발달로 상권폭도 넓기 때문에
거대상권화가 점쳐지고 있다.

또 상권확대에 절대적인 여건인 교통조건도 성산대교-홍제천간의 6-8차선
북부간선도로 1차구간의 완공과 스위스그랜드호텔-하월곡동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연장 10Km구간 2차구간공사도 2년후 개통을 목표로 한창
진행중이다.

< 고기완기자 >

<> 도움말 = 미주하우징컨설팅 4567-119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