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생활이 보편화되어 이제는 "구들장을 메고잔다"는 온돌방문화가
사라져 가고있는게 현실이다.

풍수에서는 주택기능중에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통한 건강유지와
질병의 자연치유를 가장 중요시했다.

특히 평생의 반이상동안 피부를 접촉하며 살아야하는 온돌방에 대해서는
음양오행상 상생의 원칙을 적용하였다.

물은 나무를 살리고, 나무는 불을 살리며, 불은 흙을, 흙은 쇠를, 쇠는
물을 살린다는 "상생의 원칙"을 주택건축에도 도입하였던 것이다.

아궁이는 오행상 화로 보기에 불을 살리는 나무를 때고, 아궁이의 불은
돌과 흙으로 만든 온돌방을 살리는 상생의 기운으로 승화되어 전통온돌방이
거주자의 건강을 순리에 의해 완벽하게 지켰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온돌방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가를 살펴보자.

"만병에 구들장"이라는 옛말이 있다.

감기 몸살같은 어지간한 병은 하룻밤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서 자고나면
씻은듯이 낫는 수가 많다.

그래서 옛날 궁중에서도 임금님의 원기회복용으로 황토온돌방을
이용하였다.

또 우리 어머니들이 보통 7~8명의 자식을 낳았어도 며칠씩 온돌방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나면 다시 논밭에 나가 일을 하곤 하던 것을 보면 분명
전통 온돌방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효과는 황토와 구들이 아궁이에서 때는 불과 상호작용하여 방사되는
원적외선과 자연소재에서 발산되는 기운이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나타나는게 아닌가 한다.

요즘 흙침대 돌침대 황토방 등이 삭막한 콘크리트 문화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스트레스해소나 원기회복에 좋다고 확산되는 것은 일리가 있는
것이다.

정광영 < 한국부동산컨설팅 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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