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약보합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또 전세값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서울지역 매매시장의 경우 종로 및 중랑구 일부 지역만 오름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세가 떨어졌거나 변동이 없었다.

강동구 둔촌동 KIT 아파트 24평형은 500만원 떨어진 1억원에 거래됐으며
한라 심익파크 신동아아파트등도 100만~500만원정도씩 하락했다.

강서구일대 아파트들도 중소형은 100만~300만원씩 매매값이 낮아졌다.

또 지난달초부터 뒤늦게 이사수요가 일면서 매매값이 올랐던 금천구
강북구 등 서울 외곽지역도 최근에는 이사수요가 끊기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종로구 창신동 쌍용아파트 42평형은 최근 1,000만원 오른 값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또 개포한신, 압구정동 미성2차, 청담동 홍실, 목동신시가지 4단지등도
약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전세시장도 지하철 개통의 영향을 받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원구 상계동일대 아파트들의 하락폭이 크다.

상계동 주공 2단지 28평형은 750만원, 주공 12단지 28평형은 500만원씩
각각 떨어지는등 중소평형이 전세값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여의도일대 아파트들은 전세값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지하철 5호선 개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한성아파트 46평형은
4,000만원 올랐으며 51평형은 2,500만원, 39평형도 1,500만원이 상승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