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중심가에 청구타운이 오는 2000년까지 건설된다.

2일 청구그룹에 따르면 블루힐 백화점이 들어선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일대 7천평 가량의 부지에 오는 2000년까지 백화점, 오피스텔, 주상복합빌딩
등을 갖춘 주상복합기능의 청구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청구는 수내동 14일대 상업지역 4천3백평의 부지에 연면적
3만2천4백평 규모의 블루힐 백화점을 지난 8월 개장한데 이어 백화점옆
업무지역 1천2백35평의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12층, 연면적 1만4천5백74평
규모의 최신 주거형 오피스텔을 이달에 분양키로 했다.

"블루빌"이라 명명된 이 오피스텔은 11평형(분양면적 기준)부터 59평형까지
모두 12가지 평형으로 4백7가구분이 분양되며 오는 99년 완공된다.

오피스텔의 기능에 고급 빌라기능을 겸비한 이 오피스텔은 정보센터,
수영장, 스포츠센터, 빨래방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모닝콜, 청소, 우편물
배달서비스 등 호텔수준의 각종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방마다 주방, 침실, 거실, 욕실 등 최신시설의 주거시설을 갖춰
신규아파트 공급이 끊긴 분당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인
데다 분양가도 11평형이 7천2백만원, 34평형 2억3천1백만원, 59평형
4억4백만원으로 아파트 시세와 비슷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청구는 이 오피스텔옆 업무지역 1필지 1천3백평에도 오는 2000년까지
최첨단 주상복합건물이나 빌라형 오피스텔을 지어 블루힐 백화점, 블루빌
등과 연계, 이 일대를 주상복합기능의 청구타운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청구그룹 관계자는 "블루힐 백화점 일대의 경우 분당선 전철역이 있는
데다 인근 경부고속도로에 초림 인터체인지가 신설되고 바로 옆에 포스코
개발이 포스코랜드라는 대규모 복합센터를 개발할 계획이어서 이곳에
청구타운을 조성키로 했다"고말했다.

한편 청구는 청구타운 예정지 인근 주택공사 소유 미분양 용지 등을 추가
매입, 청구타운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