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식수를 확보하고 물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강상류에 소규모댐을 다수 건설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물부족상태에서 벗어나기위해 오는 2011년까지 34개의 댐을
중대규모로 건설키로한 정부계획과 배치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세종연구원은 30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물자원 개발과 국토개조
전략"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원은 이를위해 5대강을 비롯한 주요 강의 상류에 전국적으로
177의 소규모 댐을 건설해야한다며 구체적인 입지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국내 댐의 대부분이 강중류에 건설되는 중대규모여서
수몰지가 넓고 보상비가 많을 뿐만아니라 민원의 소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92년 완공된 임하댐은 보상비가 전체건설비의 61%에 달했으며
탐진댐은 주민들의 반대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