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 인창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서울에선 구하기
어려운 소형아파트 전세물건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지역 부동산업소엔 일시적 전세공급과잉이 발생, 인근
지역에 비해 전세값이 최고 1,000만원까지 낮아 서울 광진.중랑.
강동생활권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구리 인창지구에서 오는 28일 주공 24평형 1,000여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는 것을 비롯 16~46평형아파트 6,457가구가 내년까지 차례로
완공,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안에만 16~26평형의 소형평형 주공아파트 3,900여가구에
대한 입주가 시작될 계획이어서 싼값에 세를 구하려는 수요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세동향

주공 24평형 전세값은 4,500만~5,000만원으로 인근 교문지구
현대아파트의 같은 평형 (5,500~6,000)보다 최고 1,000만원 낮게 거래되고
있다.

또 오는 9월께 입주가 시작될 주공 20평형은 전세가 3,500만원 16평형은
3,200만원 정도에 형성될 것으로 현지 부동산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아직 실제 매매는 이루어지지 않고있으나 매매가도 인근지역보다 평균
1,000만~1,500만원 정도 낮게 아올것으로 보인다.

11월엔 삼보.삼환.신일건업이 35~46평형대의 중대형아파트를 완공할
예정으로 35평형 전세의 경우 인근지역보다 1,000만원 낮은 6,000만~
6,500만원선이면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입지여건

판교~구리간 고속도로가 뒷편으로 나있어 강남쪽 진출이 쉽고 인접한
신내~태릉간 도로를 통해 교문4거리를 거치지 않고 도심진입을 할 수 있다.

또 청량리~덕소 복선전철도 오는 2,000년께엔 개통될 것으로 보여
교통여건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유통시설로는 내년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완공되며 LG백화점도
건립중에 있다.

이밖에 도보로 5분거리에 동구릉이 자리잡고 있고 인근에 아차산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