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그룹이 건설부문 계열사 관리조직을 통합운영하고 관리부문 임직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임원감축에 나서는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

건영그룹 고위관계자는 8일 "최근 건설경기침체에 따른 경영난에 능동적
으로 대처하기 위해 감량경영방안을 마련, (주)건영 건영건설 건영종합건설
글로리산업개발 등 4개 건설관련 계열사 관리조직을 (주)건영으로 일원화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12개 계열사 가운데 사업실적이 미미한
2~3개 계열사를 통폐합하는등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감량경영을 위해 건영건설등을 포함 3~7개 계열사에
대한 사장단교체를 포함한 대규모 인사및 조직개편안을 이달말께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혔다.

인원감축과 관련, 관리부문을 중심으로 임원진의 30%선과 향후 2~3년동안
400~500명 규모의 직원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건영그룹은 (주)건영으로 일원화, 운영키로한 건영건설
건영종합건설 글로리산업개발 등의 개발사업 총무 인사 회계 품질관리부서
등 관리직사원들을 다른 계열사로 일부 재배치하고 나머지는 점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계열사개편을 위해서는 옴니마트스토아 건영중기산업 건영중강 등
사업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를 조만간 관련기업으로 흡수합병할 방침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