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오리역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군 죽전리에서 내달말부터 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무더기로 공급돼 청약자들의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경기도의 인허가 지연으로 아파트사업을
연기했던 동성종합건설 길훈종합건설 창우건설등 8개 주택업체는 빠르면
내주중 사업승인및 분양승인을 받아 내달말부터 4,49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경기도가 최근 도건설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용인군 수지면
죽전리 산24일원 29만7천여평의 준농림지를 아파트건설이 가능한 준도시
취락지구로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한데 따른 것이다.

업체별로는 길훈종합건설이 1차사업으로 24-33평형 336가구, 2차사업으로
20-52평형 480가구등 모두 816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창우건설은 24-53평형 702가구를, 산내들은 24-42평형 360가구를 내달말께
분양키로 하고 시공사로 각각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을 선정했다.

이밖에 중명건설은 24-42평형 430가구, 동성종합건설은 23-53평형880가구,
동부건설은 24-47평형 536가구, 대진종합건설은 23-47평형 432가구,
벽산개발은 24-51평형 338가구를 오는 내달말부터 6월까지 공급할 예정
이다.

평당분양가는 20평형대가 300만원선, 30평형대가 320만원선, 40평형대
이상이 340만-350만원선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용인군 수지면 죽전리일원은 분당신도시 오리역 역세권과 인접, 교통이
편리한데다 생활편익시설 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아파트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