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건설과 관련된 정보를 올하반기
부터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해외건설협회(회장 김대영)는 해외공사정보를 비롯해 해외 각국의 진출
환경, 외국의 건설관련 제도및 관행, 국제금융시장 정보 등을 인터넷을
통해 올하반기부터 제공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해건협은 이를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공동으로 인터넷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며 이달중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건협은 이에따라 빠르면 내달부터 시범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해건협이 제공할 정보내용으로는 해건협소속 국내건설업체 현황및 연락처,
해외 각국의 건설제도및 관행, 주요 해외공사정보, 국제금융시장정보 등
이다.

이중 해외공사정보는 국내업체들만 접근할수있도록 비밀번호를 부여할
예정이다.

해건협은 또 해외공사정보를 3-6개월정도 무료로 서비스한뒤 업계의
의견을 반영, 사용시간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해건협은 특히 갈수록 늘어나고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보증 금융
제공)에 대비, 기존 국제금융기관의 정보 이외에 국제금융시장 정보를
조기에 입수.제공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주요 국제금융기관에는 WB(세계은행)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ADB(아시아
개발은행) EBRD(유럽부흥개발은행) 등이 있으며 주요 차관제공기금은 연간
약 1백억달러를 외국에 제공하는 일본의 OECF 등이다.

국내 건설업체의 현황및 연락처정보는 합작이나 입찰참여요청을 원하는
외국업체및 기관들을 위한 것으로 해건협은 국내업체의 주요 공사실적 등
업체소개를 제공하는 방안도 계획중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