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를 잡아라"

빠르면 올 4월부터 시행될 연립주택 분양가자율화를 앞두고 주택업체들이
서민형및 중산층형빌라 개발, 단지대형화 등 다양한 빌라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올하반기부터는 30평형대의 서민형을 비롯해 40-60평형대의
중산층형 빌라가 잇달아 등장할 전망이다.

단지규모도 기존 19가구이하에서 30가구내외로 커져 방범 방재 등 관리상의
문제점도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및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20가구
이상의 중형빌라단지를 건립키위해 부지물색에 들어갔다.

기존 80-90평형의 대형 연립 10가구 내외를 짓던데서 탈피, 평형을 주로
50-60평형대로 낮눠 실수요자들을 겨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집을 늘려가려는 32평형대 아파트거주자들을 주요
수요자들로 겨냥, 50-60평형대를 고급빌라(30가구내외)를 올하반기부터
본격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연립주택 전용면적비율이 아파트보다 10%가량 낮은 70%선이어서
전용면적 35-40평이 50-60평형대가 되기때문이다.

삼성은 이미 서울 강남지역의 청담동 방배동, 강북의 구기동 평창동을
중심으로 사업지확보에 들어갔다.

또 저밀도지역의 연립주택을 고급빌라로 재건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청구는 올해 서울과 대구에서 1백29가구의 빌라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추가로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중형빌라단지 부지를 찾고
있다.

청구는 오는 7월 대구 내당동에서 28가구(68-72평형), 10월 서울 서초동
에서 32가구(90평형)를 분양할 예정이다.

건영은 안전도를 높이고 공동체생활을 할수있는 빌라를 건설한다는 기본
개념아래 수요층별, 가격대별로 다양한 빌라사업을 추진키로했다.

기존과는 달리 서민형및 중산층형빌라 건립을 위해서는 적정한 분양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보고 평당 7-8백만원대의 빌라를 지을 예정이다.

우방은 올상반기중에 서울 삼성동에서 33가구의 고급빌라를 지어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중산층을 겨냥한 빌라를 지주공동사업을 통해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교동 성산동 서초동등에서 도시형빌라인 "시티빌"을 분양해온
선경건설은 3월 논현동에서 원룸형 빌라를 비롯해 20-30가구의 중형빌라단지
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에서 40-50평형대 빌라 13가구를
분양중인 대우건설은 상반기중에 서울 서초동에서 80평형대 대형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그동안 20가구이상을 지을 경우 주택공급촉진법에 적용돼 분양가에 제한을
받아왔다.

평형도 가구수를 19가구이하로 줄이기위해 70-90평형대로 커지고 분양가도
평당 1천만원이상으로 올라가 분양률이 낮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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