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유원지 가운데 하나인 정방폭포와 천지연 일대에 호텔,
지하수족관, 민속공연장, 전망대 등이 갖춰진 레저단지가 들어선다.

23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따르면 천지연지구 일대 12만7,534평과 정방지구
8만9322평등 모두 21만6,856평을 개발키로하고 지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서울의 우보엔지니어링에 개발계획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다.

우보엔지니얼링의 최근 용역결과에 따르면 12만7,000여평의 천지연지구에는
민간자본 1백90여억원을 포함 모두 237억원을 투자, 250실 규모의 호텔에다
부곡하와이처럼 내부에 수영과 공연을 함께 즐길수 있는 "아쿠아파크호텔"을
비롯 민속공연장과 향토음식점장, 야외공연장등이 들어선다.

이와함께 야외에는 음악에 따라 분수의 높낮이가 조절되는 음악분수,
상가 등도 갖춰진다.

또 8만9,000여평의 정방지구에는 모두 180억원을 들여 지하수족관시설을
갖춘 "시월드프라자"를 비롯 150실 규모의 일반호텔, 민박10개동 등의
숙박시설도 건립된다.

이외에 잔디광장, 산책로, 전망광장 등 편익시설도 확보돼있다.

특히 "시월드프라자는"지하로 30m를 수직으로 뚫고 내려가 다시 수평으로
100m에 걸친 동굴 양쪽에 마련된 지하수족관을 지나면 정방폭포 아래로
이어지도록 설계된다.

한편 서귀포시청의 한관계자는 "늦어도 우보엔지니어링의 용역결과가
나오는내년초께는 유원지개발계획을 확정,민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유원지내 개발과 관련 지주들의 동의가 없어도 개발
추진이 가능하나도민의 이익을 위한다는 개발방향에 맞워 최대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