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18평 소형아파트에 부부전용화장실이 있는 아파트가 등장한다.

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리 통일로변에 위치한 (주)새한악기
공장부지에서 내년 3월분양될 5백52가구 "봉일천 토파즈아파트"가 바로
그것으로 현지주민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이 결정됐다.

한국부동산신탁이 세고비아기타를 생산하는 새한악기로부터 개발신탁
의뢰를 받아 추진하고있는 이사업은 대지 4천1백31평에 지하2층 지상24층
4개동이 지어지며 평형별로는 22평형이 2백64가구, 30평형이 2백88가구
이다.

한국부동산신탁과 설계를 맡은 삼전례종합건축컨설턴트는 현지 시장조사
결과 현지주민들이 소형평형에도 부부만의 별도 화장실을 원한다는 사실을
파악, 30평형(전용 25.7평)과 22평형(전용 18평) 모두에 화장실 2개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전례종합건축컨설턴트 유경훈대표(43)는 "화장실 2개를 두는 것은
30평형에도 많지않으나 설문조사결과 의외로 부부전용화장실 선호도가
높아 22평형에도 설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부부전용화장실은 1평으로 만들어지며 대신 거실 주방 안방
등에서 골고루 평수를 줄려 제기능을 발휘하도록했다.

특히 22평형은 방이 3개나 들어가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공사를 시작한 이아파트는 평당 2백70만원-2백80만원선으로 책정돼
있으나 내년 표준건축비 상승으로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지하2층까지 주차장을 만들어 단지안이 4계절 조경으로 꾸며질 이아파트는
서울 구파발에서 차로 20분거리이며 입주시기는 98년 2월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