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침체로 건설업체들의 경영전략이 기존의 공격적 경영에서
내실경영과 품질경영확보로 바뀌고 있다.

이에따라 건설업체들은 무리한 사업확장을 지향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
수익위주의 영업전략등으로 급속히 전환하는 한편 품질경영을 통해 원가
절감에 치중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경기가 침체를 지속하고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내년도 경영전략을 원가절감을 위한
내실경영과 품질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

주택전문업체인 (주)청구는 지난 최근 "96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내실경영을 통한 제2도약"을 장기중점추진전략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아파트미분양이 증가함에 따라 <>선별수주를 통한 수익성제고
<>총비용절감으로 경쟁력강화등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품질고급화를
위해 팀별 개인별 전문교육강화를 통해 경쟁력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내주초 96년도 경영전략을 발표할 예정인데 주요 내용은
내실경영과 품질경영으로 아파트 분양가자율화시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들어 아파트공급이 연초목표대비 70%선에 그침에 따라 업무및
관리효율화, 건설공정의 표준화등을 통해 비효율적인 자원낭비를 최소화
하는 한편 질과 기능위주의 아파트건설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이달말 품질경영 내실위주의 경영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경영전략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호건설은 이에따라 내년 1월부터 기존의 부서위주의 조직에서 팀제로
개편하는 것을 계기로 분임조조직을 강화, 직원들을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 건설부문이 적자인 것을 감안, 무분별한 수주를 지향할 예정인데
우선적으로 재개발.재건축에서 수익성위주의 선별수주에 치중할 예정이다.

주택후발업체로서 그동안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던 두산건설은 수익구조의
악화에 따라 최근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두산개발등 그룹내 건설관련부분을
합병, 조직전반에 대한 수익구조개선에 치중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두산건설은 주택사업부문의 경우 물량확보우선에서 벗어나
올해수준으로 분양가구수를 동결하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상품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벽산건설 대동주택 (주)보성등 대부분의 주택건설업체들도 상당
기간동안 부동산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품질경영을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 <>내실경영을 통한 가격경쟁력강화등을 내년도 경영전략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