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문제로 난항을 겪고있는 서울 한남동 단국대부지 아파트건설사업이
대형건설업체들의 신규참여로 내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국대조합아파트 사업을 추진중인 세경진흥과 자
금지원을 해온 시공사 동신주택은 이사업을 현대건설 대우 기산등 대형업체
들과 공동 추진키로했다.

또 동신주택은 사업전체를 대형업체에 넘기고 동신은 시공일부만을 담당하
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 동신주택이 풍치지구 고도제한문제
등으로 사업이 장기화되자 공동사업으로 금융비용부담과 투자위험성을 줄이
기위한 방안으로 풀이되고있다.

특히 이중 주택사업을 올들어 크게 확장하고있는 기아그룹의 기산과는 공
동사업을 위한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고 조합및 기산관계자는 밝혔다.

이들 관계자에 따르면 기산이 단국대 이전캠퍼스인 경기도 용인의 학교공
사를 맡기로 단국대측과 잠정합의하면서 한남동캠퍼스 조합주택사업에도 참
여하는 방안을 세경진흥및 동신주택과 협의중이다.

기산과의 공동사업협의가 급진전되고있는 것은 공사비 1,000억원정도가 예
상되는 용인캠퍼스 건설사업이 선행돼야 한남동캠퍼스 주택사업이 추진될수
있는 밀접한 관계때문이다.

이에따라 조합및 동신주택은 고도제한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 내달께
부터 새로운 공동사업자와 1년 가까이 지연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의해 7~15층으로 묶인 고조제한문제가 최근 정부의 행정심판위원
회에서 풀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으며 여기에서도 이문제가 해결되
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조합관계자는 밝혔다.

고도제한이 풀리면 18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진다.

조합은 또 풍치지구로 묶인 1만7,000여평에 대해서는 토지대금을 낮춰 총
땅값을 2,800억원에서 2,400억원선으로 조정중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4,000가구로 추진됐던 이사업은 총 4만2,000여평인 단국대사업부지중
1만7,000여평의 풍치지구에는 3층이하의 고급빌라가 들어서고 나머지 2만
5,000여평에는 2,5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아파트착공은 단국대용인캠퍼스의 이전이 마무리되는 98년 2월,완공시기는
2000년 6월께로 예상되고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