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단동에 위치한 2만3,000여평의 동산씨앤지공장이 1,7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모한다.

동산씨앤지는 14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본사공장을 부산시
외곽으로 이전키로 하고 부지매각을 위해 7~8개 건설회사로부터 부지매입가
격 공장이전시기 대체공장건축비등 주요내용으로 하는 사업제안서를 받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동산씨앤지는 협의대상업체중 비교적 조건이 좋은 3~4개건설업체와 협의중
이어서 늦어도 내달중순까지는 부지매각협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공장부지를 매입한 건설회사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아파트분양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에서는 부지면적을 고려해 볼때 24~45평형 1,700여가구규모의 아
파트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산씨앤지 부지일대는 인근에 낙동강이 흐르고 있는데다 승학산등의 자연
녹지가 있어,주거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또 사상IC를 통해 부산서부권의 신도시로 조성중인 녹산공단 녹산주거단지
등과 연결돼 부산 구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