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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

웬만큼 잘짓는 아파트도 분양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제는 주택시장도 공급자 시장이 아닌 수요자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이같은 변화에 맞춰 고객들을 끌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외관을 종전의 딱딱하고 직선적인 모양에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주는
모양으로 바꿔보기도 하고 단지내 뿐만아니라 실내에 정원을 도입하기도
한다.

세차장을 설치하는가 하면 유명조각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원을
마련하기도 한다.

수요층을 차별화, 신호부부나 독신자 노인층을 위한 주택상품을 내놓고
있다.

홈오토메이션이 본격적으로 채택되기 시작하고 재택근무시대를 겨냥한
비즈니스센터를 염두해 두기 시작했다.

아파트의 인텔리젼트빌딩화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들은 각업체들이 이른바 미래주택의 개념으로 준비하던
아이템들이 실제에 도입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어 아파트건축과
관련된 규제 완화와 더불어 미래주택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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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방 >>>

마이너스옵션제의 반대개념인 알파옵션제를 채택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영천우방타운은 책상을,강창우방 용산우방에서는 다용도실의 싱크대를
각각 알파옵션제품목으로 정해 분양했다.

영천우방타운의 경우 33평형 책상을 40만~50만원대로, 강창.용산우방타운
다용도실 싱크대는 11만원정도로 책정, 시중가격보다 낮게 공급했다.

포항청운맨션49평형 내실에 실내공간과 조화되는 12자짜리 장롱을
옵션제로 채택하고있다.

입주자의 "거주후 평가제"를 통해 철저한 검증과 분석을 거칠 예정이다.

법적 면적에 구애받지않고 공원화된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느티나무같은 거목과 감나무 등 유실수도 심고있다.

아파트에 인테리어개념을 도입,고급자재를 적용하고 새로운 감각의
컬러패턴을 적용하고있다.

홈오토메이션시스템을 도입하고 케이블TV시대에 대비, 배관배선설비를
사전에 시공하며 가구별 전화회선을 3회선으로 늘렸다.

문자다중방송수신시설을 설치하고 전열 전화설비를 완비하고있다.

<<< 성원건설 >>>

광주지역에 최초로 9%옵션품목을 무상시공,기본가격으로 판매하는
"아파트가격파괴"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내에 별도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가구당 6~7평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쾌적함과 편익에 중점을 두고있다.

옵션제를 가구 설비 전기기구 등 내장마감재에 15%로 확대하여 입주자가
고급내장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동 층 향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화,
입주때 실제가격차까지 소비자에게 반영해줄 예정이다.

신소재중심의 건축자재를 활용,소비자욕구에 부응할 방침.가양동
상설전시관내에 인테리어및 자재전시장을 설치, 소비자가 마감자재를
선택토록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성원공영과 범진산업 등에서 생산하는 새시와 욕조, 대리석
등 아파트자재의 고급화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융자를 대폭 확대하고 내년 성원주택할부금융회사를 설립, 다양한
할부금융제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파트미분양사태에도 대비,대형빌라 주상복합건물 주문주택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 쌍용건설 >>>

직선적이고 딱딱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유려한 선과 여유있는 분위기를
강조한 아파트를 도입하고있다.

도봉구창동아파트의 경우 외곽녹지공간을 이용,산책로를 만들고 자연지형
효과를 최대한 살려 구릉을 조성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학습장과
주민공동생활을 고려한 옥외다목적광장을 마련하고있다.

주현관입구에 어린이놀이터와 별도로 유아용놀이장을 조성하고 4층이하
계단실난간에 투명창을 설치한다.

단지 주출입구 부근에 상징물로 유명작가의 대형예술조각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평형을 계단식으로 설계하고 중앙정수시스템과 무인경비시스템을
채택한다.

미래주택과 관련,지난93년2월부터 미래형 주택모형개발프로젝트인
"베스타우스"를 추진중이다.

창동부지는 그간의 연구성과를 시범적용하는 것.베스타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주상복합 IBS아파트 소규모사업모델개발 3세대공거형아파트
신혼부부용아파트 독신자용아파트 노인형아파트 등 특정계층을 위한
아파트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