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보유부동산매각을 추진하고있는
우성그룹 소유의 안성골프장이 동양시멘트에 매각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군 양성면 도곡리 산146일대 51만
8,000여평의 안성골프장 매각을 추진중인 우성그룹은 동양시멘트측과 안성
골프장 매각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그룹 관계자는 "동양시멘트 동아건설등 2~3개 업체와 안성골프장 매매
협상을 벌였으나 최근 동양시멘트와 원칙적인 합의를 본 상태"라며 "골프장
가격은 215억원선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동아건설등과 2백50억원선에서 매매협상이 진행되기
도 했으나 대금지급조건등이 맞지않아 협의가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가계약시기는 현재 진행중인 매매가격 지급조건등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
는 이달말이 될 예정이라고 우성관계자는 말했다.

동양시멘트측은 이와관련,"안성골프장을 포함해 3개 골프장을 매입대상으
로 올려놓고 매입을 추진중"이라며 안성골프장 매입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
쳤다.

안성골프장의 법인이름은 주봉개발로 우성그룹은 법인자체를 동양시멘트
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곳은 골프장건설을 위한 모든 허가가 나있는 상태이며 아직 골프장조성
작업은 시작되지 않았다.

이 골프장은 우성이 매각키로한 15건의 토지물건중의 규모가 가장 큰 것으
로 예정대로 매매계약이 체결될 경우 한미은행에 팔린 서울 다동 건물에 이
은 2번째 매각부동산이 된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