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30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전국 17개 지구 133만평중
수도권 지역이 전체의 33%인 8개지구 44만평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에 대한 이같은 택지공급 물량은 지난 2월에 있은 95년도 1차
지정 당시와 비교할때 5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13개지구 170만평이 공급된 1차 지정때는 수도권에서 고양시 탄현2지구
8만1,000평만이 유일하게 지정됐다.

이번 지정에서는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용인 수지1.2지구와 인접한
용인 신봉.동천지구가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6만4,000평규모의 동천지구는 지난 94년에 사업완료된 수지1지구의
북단에 위치한데다 교통여건도 좋아 분양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동천지구에서는 2,06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수지2지구와 붙은 신봉지구는 동천지구의 2배를 넘는 14만8,000평에
3,38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수도권에서는 이밖에 하남시 신장동 일원에 3만3,000평규모의 신장2지구가
조성돼 1,060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가게 되며 인천광역시에서는 4개
지구에 걸쳐 13만평의 택지가 공급된다.

이와함께 눈길을 끄는 지역은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발안리 일대에
조성되는 화성발안지구(6만2,000평)로 주택공사가 2,6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화성발안지구는 최근 발표된 발안신도시 건설과 관련,주공의 이번
택지조성사업이 신도시 신도시 건설을 위한 전초사업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택지개발예정지구는 토지개발공사 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등
사업시행자가 개발계획을 수립,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은뒤 다시 실시
계획을 수립해 주택공급업체에 택지를 분양하게 된다.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 이같은 절차를 거쳐 빠르면 1년,늦어도
2년후에는 분양이 이뤄지게 된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