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들의 흑자전환과 수출 증가로 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되면서 ‘K-반도체 벨트’ 지역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K-반도체 벨트’는 평택· 천안· 용인· 화성을 중심으로 경기, 충청권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510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반도체 제조부터 소재·부품·장비, 첨단장비, 패키징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반도체 제조 인프라를 만드는 계획이다.실제로 ‘K-반도체 벨트’ 지역에 대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 6기, 4기의 팹을 신설하고, 평택 일반산업단지에도 팹3기가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충남 천안에도 삼성전자가 5000억~1조원가량을 투자해 생산능력 2.5배 확대를 위한 패키징 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다.관계자는 “K-반도체 벨트는 반도체 회사뿐 아니라 다양한 파생 기업을 만들면서 지역 발전에 영향력이 상당하다”라며 “해당 지역에 다양한 기업들이 생기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이러한 가운데 ‘천안자이타워’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바로 앞에서 분양을 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HBM 양산 신규 패키징 라인을 신설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부동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천안자이타워’는 충청남도 천안시 성성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2층, 2개동, 연면적 13.6만m² 규모로 조성된다. 제조형 지식산업센터와 더불어 업무형 지식산업센터(테라스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천안자이타워’는 지식산업센터로써 최적의
지난 1월 5개월 만에 반등한 주택 거래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491건으로 한달 전인 지난 1월(4만3,033건)보다 1.1% 증가했다.전월세 거래량은 총 26만2,523건으로, 전월 대비 6.0% 증가했다.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1천여건 수준이었으나, 9월 4만9천여건, 10월 4만7천여건, 11월 4만5천여건, 12월 3만8천여건으로 지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13.1% 증가하며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만8,916건의 거래가 발생해 전월 대비 7.4%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2만4,575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3만3,333건으로 전월 대비 3.8% 올랐지만, 아파트 외 거래는 1만158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7.0% 줄었다.이 같은 흐름 속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또한 늘었다.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4,874가구로, 전월(6만3,755가구) 대비 1.8%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867가구로 전월(1만1,363가구) 대비 4.4% 늘었다.한편, 지난 2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착공·분양·준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
서울 준공후 미분양 500가구 넘겨…9년 6개월만에 처음국토교통부 2월 주택통계 발표…'인허가·착공' 공급지표도 나빠져서울 아파트값 '꿈틀'에 주택 거래량 두달째 늘어 건설업 침체가 깊어지면서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개선되는듯 하던 인허가·착공 등 주택 공급지표는 다시 고꾸라졌다. 다만 아파트값이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택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 미분양 6만4천874가구, 지방이 82%…악성 미분양 1만1천867가구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천874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1월보다 1.8%(1천119가구) 늘어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이 5만2천918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6%를 차지한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1만1천956가구)은 전월보다 17.7%(1천796호) 늘었고, 지방은 1.3%(677가구) 감소했다. 경기(6천69가구→8천95가구)와 대전(1천112가구→1천444가구)에서 미분양이 각각 33.4%, 29.9% 급증했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9천927가구)였고, 경북(9천158가구)이 뒤를 이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1천867가구로 한 달 새 4.4%(504가구)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올해 1월 455가구에서 2월 503가구로 늘었다. 서울 준공 후 미분양이 500가구를 넘긴 것은 2014년 8월(504가구) 이후 9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도 9천115가구에서 9천582가구로 5.1%(467가구) 증가했다. 국토부는 '1·10 대책'을 통해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