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경주관광개발공사는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대본리일대 120만평에 총 5,800억원이 투입,제2의 보문단지인 "감포
관광단지"를개발한다.

24일 경주관광개발공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단순휴양기능을 보완,
연계하는 감포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4일 환경영향평가를 마친데
이어 내달에 조성사업계획을 문화체육부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안으로 문체부로부터 조성사업계획 승인을 얻어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매입을 마치고 민간자본을 유치,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경주관광개발공사는 금호엔지니어링에 기본설계 용역을 의뢰해
놓은상태이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30분 거리의 경주시 감포읍 일대 120만평에
민자유치 3,000여억원등 5,800억원을 투입,조성될 감포관광단지는
레포츠랜드,우드랜드,오션(OCEAN)랜드등 4개 섹터로 나눠 개발된다.

레포츠랜드에는 기업,청소년,노인휴양촌등 6개소의 숙박시설을 비롯
체력단련장등이 건립된다.

관광단지내 가장 고지대에 조성될 우드랜드는 동해의 해돋이 장관을
볼수 있도록 전망대를 설치하고 수목원,식물원,산악자전거코스,번지점프장,
행글라이딩장등이 갖춰진다.

또 종합위락시설지구인 오션랜드에는 해양박물관을 비롯 쇼핑몰등
상업시설과관광.가족.국민호텔과 콘도등 25개 3천여실의 숙박시설이 들어
선다.

이와함께 18홀 규모의 골프장,미니골프장도 들어선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연계,"제2의 보문관광단지"로 개발되는 감포관광단지
는 기업,직장인,청소년등 일반인및 해외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둔 4계절
전천후 해양휴양관광지로 개발키위해 관련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보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주관광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경주보문관광단지가 단순한
관광과 숙박의 소극적인 기능에 한정돼 국제 관광단지로 면모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보완,남부지역의 중심관광지로 또한
동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이 될 종합관광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