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의 불화를 잠재우려는 대한건설협회가 대형건설업체 모임인
한국건설업체연합회를 산하기구로 영입하려는 태도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두 단체간 신경전이 한창.

최근 대중소 건설업체간 불화로 이사진이 총사퇴한 대한건설협회의
정주영회장은 장영수한건연회장(대우회장)등 대형업체 대표들을 만나 국내
중추건설단체인 건협에 적극 동참한다고 합의했으나 이를 두고 건협과
한건연의 해석이 제각각.

건협은 현재 친목모임수준인 한건연을 건협의 산하기구로 편입한다는
계획인데 반해 한건연은 견협의 각종 활동에는 동참하겠지만 건협이 다양한
건설업체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법인화를 계속 추진
한다는 반응.

특히 건협이 최근 정회장과 한건연회장단과의 회동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건연이라는 단체이름을 거명하지않고 대형건설업계라고 지칭하자 한건연
측에서 발끈하고 나서는등 양측의 갈등이 높아지고있는 분위기.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