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건영(회장 박희택)이 제주도 제주시내 9,500여평에 대규모 영상레저단
지를 건설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범양건영은 700억원을 투입,이용자가 직접 영상놀
이기구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할수있는 영상레저파크를 제주시에 건설키로
하고 이에대한 설계심의를 받고있다.

연건평 2만여평으로 조성될 이 단지는 4개블록으로 구성되며 2개블록에는
각종 영상시뮬레이션시설(모의기구),나머지 2개블록에는 상가 식당등 부대
시설이 들어선다.

기본영상계획(마스터플랜)은 일본 방송사 NHK의 자회사인 NHK아트가 맡았다.

지상 2~3층으로 건립될 제주영상레저단지는 내달 설계심의를 통과하면 건
축심의등 마무리절차를 거쳐 올연말 착공,97년 중반께 완공될 예정이다.

범양건영은 이 영상레저단지와 붙어있는 2,200여평의 부지에 콘도등 숙박
관련시설을 따로 건립,두 시설을 연계시킬 계획이다.

범양건영 관계자는 콘도 이외에 오피스텔 호텔등 다양한 형태의 개발이 검
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양건영은 제주시에 자체 매립한 2만5,000여평중 1만여평은 매각하고
1만5,000여평을 갖고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