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회장 장수홍)이 왕십리민자역사에 이어 서대구화물기지사업
주관자로 선정돼 복합물류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청구그룹은 11일 철도청으로부터 서대구인터체인지 부근의 경부선철도부지
6만6,000여평에 연면적 5,000여평으로 건설되는 서대구화물기지사업의
주관자로 선정돼 오는 96년초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청구그룹은 철도청과 대구광역시 청구그룹등이 민관공동개발
방식인 제3섹터방식으로 "대구 철도복합물류역(주)"(가칭)을 설립, 오는
97년말까지 화물취급,보관,철도운송,화물통관등의 복합적 화물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분은 철도청과 청구그룹이 각각 25%,대구광역시가 12.5%,일반출자자
(5인이상)가 37.5%를 공동출자,오는 97년까지 총사업비 1,100억원을 들여
화물및 컨테이너기지,보세장치장등 기본시설및 부대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화물기지규모는 연간 320만t규모이며 사업분야는 일반화물,컨테이너기지,
양회기지,유연탄기지,자동차하치장,보세구역,유통단지,기타부대사업등이다.

한편 청구그룹은 서대구화물기지를 종합물류정보전산망과 연계,내륙 산업중
추지원기지의 기능으로 개발하는 한편 육상운송업진출을 통한 복합화물일관
체제를구축할 방침이다.

<김태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