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산하 100개 기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동해리조트가 경북 경주군
양남면 신대리일대 200여만평의 대지에 종합관광.휴양단지를 개발한다.

10일 동해리조트개발은 지난해 3월에 경상북도 경주군 양남면신대리 일대
110여만평에 대해 경주양남관광지 지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4월 경주양남
관광지 조성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인근 40여만평에 슬로프 10면규모의 스키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하고60여
만평의 초지에 자연학습장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리조트는 최근 미국의 레저설계전문업체인 R.T.K.L사등
4개사, 일본의 산케이아쿠아사등 2개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기술자문을 받아
올말 착공을 예정으로 막바지 인.허가절차를 밟고있다.

2천년대까지 4단계로 나눠 모두1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올말부터 97년까지 2,500억~3,000억원을 투입, 동물원(일명
"바이오 파크") 썰매장 야외영화관(Drive In Theater) 가족호텔 골프장을
갖추게 된다.

2단계 사업(98~2000년)은 2,000여억원을 들여 노인휴양소 콘도 스포츠센타
승마장등 실버타운 개념이 강조된 리조트 개발이 이뤄진다.

또 3단계 사업(2000~2002년)은 3세대가 함께 즐길수 있는 종합휴양지에
중점을 두고 각종 오락시설 상가시설 가족호텔 콘도 노인휴양소 문화교양
센터 등을 건립하게 된다.

3단계 사업에도 20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4단계 사업(2002~)은 3세대가 4계절동안 이용할수 있는 종합관광단지의
마무리 단계로 역시 2,000여억원을 투입,의료시설등 노인들을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춘 실버복지타운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지는 경주와 울산에서 각각 22 ,24 거리에 위치한데다 1시간
30분거리에 부산,대구등이 있어 동서부경남권 주민들이 주말관광지로 이용
할 수 있다.

동해리조트는 사업지 110만평 가운데 86.3%인 95만여평을 사유지로 소유
하고 있는데다 시공업체와 연불공사계약을 맺어 분양대금과 자본금증식 등
을 통해 공사를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동해리조트개발의 황성철팀장은 "3세대가 4계절 이용 가능한 종합
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개념으로 이 사업을 기획했다"며 "특히 이를
위해 동물원 실버타운 문화교육센터 기업연수시설등을 갖춰 기존 리조트타운
의 맹점을 최대한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