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기념재단이 3일 실시한 엑스포국제전시장내 6만2천5백79평의 상
업용지 매각입찰이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엑스포기념재단의 이현재자문관은 "선경을 제외한 10대그룹 대부분이 상업
용지매각에 관심을 밝혔으나 이날 서울사무소에서 실시한 입찰에 참여한 기
업은 없었다"며 "이달 중순께 2차입찰을 실시한뒤 낙찰자가 없을 경우 수의
계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재단이 제시한 이부지의 예정가는 1천3백91억8천7백23만원이다.

기념재단은 수의계약등을 통해서도 이부지가 팔리지 않을 경우에는 토지개
발공사에 현물로 넘길 방침이다.

기념재단은 엑스포건설로 토개공에 원금과 이자포함 1천92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

내년부터는 연체료까지 부과돼 갚아야 할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번에
상업용지매각을 추진해왔다.

기념재단관계자는 "일단 이 부지를 팔기위해 최선을 다하되 안될 경우에는
지난달초 합의한 대로 현물로 빚을 갚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