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년된 수목 1,000여 그루와 개나리 철쭉등 꽃나무 만그루가 오솔길
자연석징검다리 대나무펜스등과 어우러진 공원같은 아파트가 수도권에서
등장한다.

이달말 입주가 시작되는 시흥시 은행동의 "벽산 늘푸른 아파트"가
그곳으로 324가구의 소형 아파트단지임에도 불구, 녹지공간이 31%나
되는데다 계절에따라 특징있는 나무를 대거 심어 조경을 특화했다.

또 전체조경을 3개 부분으로 구분, 단지입구에서 앞부분까지는 작은
수목에서 큰 수목으로 순차적으로 심어 전망을 살리고 중간부분은 오솔길의
개념을 살려 자연석으로 경관물겸 의자를 활용해 고급정원으로 꾸미는 한편
뒷부분은 자연석 징검다리 녹음수 꽃피는 나무등으로 산책로로 꾸몄다.

벽산건설은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아 원산지 개화시기 열매맺는 시기등을
명시하고 삭막한 철제팬스 대신 대나무펜스를 설치해 장미덩굴로 감싸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배려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