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형 오피스텔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19일 나산종합건설(대표 박종국)은 서울 강남지역 중심주거지역인
수서지구에서 욕실과 주방기능을 강화하고 온돌방이 설치되는 오피스텔
358실을 22일부터 분양키로했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쇄신위원회가 그동안 오피스텔내에서 금지돼온 온돌시설
싱크대 욕실 도시가스공급등을 허용키로 최근 결정한 이후 처음
분양되는 오피스텔이어서 주목된다.

이에따라 미분양을 우려해 오피스텔건립을 미루어 오던 건설업체들이
주거기능을 강화한 오피스텔을 잇달아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수서역 상업지역 1,600평에 지어지는 주거형 오피스텔 "나산트루빌"은
지하8 지상20층에 연면적 2만7,099평으로 건립된다.

오피스텔은 지상6층에서 20층까지 들어서며 평형별로는 17평형이
14실,18평형과 20평형이 각각 15실,21평형이 90실,33평형이 44실,40평형과
69평형이 각각 15실,82평형이 30실이다.

이밖에 지하2~지상3층에는 금융시설과 판매시설이,4층에는 공연장및
회의실이,5층에는 학원가가 들어서며 지하3~지상8층에는 자동차
7백63대를 수용할수있는 주차장이 건설된다.

특히 이 오피스텔은 국내 처음으로 동사무소와 온라인으로 연결돼
민원을 해결할수있는 것이 가장큰 특징이다.

미국의 설계전문회사인 저디사가 기획,설계한 이 오피스텔은 위성방송
수신시설이 기본형으로 설치되고 재택근무에 필수적인 통신정보망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나산그룹이 수서역 인근 상업지역 6천여평에 짓고있는 나산백화점
수서점,종합문화센터,전문쇼핑몰등과 함께 들어서게돼 수서지역
중심상업및 주거지역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나산트루빌"의 평당분양가격은 4백50만원이다.

(226)3322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