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건설업체중 우방이 가장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또 동아건설,대림산업,LG건설등은 도급순위에 걸맞게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기록했으나 롯데건설(도급순위 10위),한양( " 19위),한신공영
( " 20위),삼부토건( " 21위)등은 도급순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국건설노동조합연맹(건노련)이 주요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졸관리직 초임기준의 직급별 연봉비교표"에 따르면 도급순위 32위에
불과한 우방이 대졸사원,대리,과장급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차장급에서는 대림산업,부장급에서는 동아건설 근무자가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있는 반면 롯데건설,한양,한신공영,삼부토건 등은 자사도급
순위에 비해 크게 낮았다.

직급별로 보면 대졸사원의 경우 우방이 연간 1,446만2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건설 1,417만원,우성건설 1,362만3천원,코오롱건설1,345만원
순이었다.

대리의 경우 우방이 2,172만6천원,동아건설 1,942만8천원,청구 1,900만
2천원,대림산업 1,894만3천원,현대건설 1,894만원순이었다.

과장급은 우방이 2,546만6천원,LG건설 2,436만4천원,동아건설 2,403만
5천원,청구 2,361만9천원,대림산업 2,316만3천원순이었다.

차장급은 대림산업 2,949만2천원,우방 2,861만2천원,동아건설 2,844만
1천원,LG건설 2,783만2천원,대우건설 2,766만4천원순이었다.

부장급은 동아건설 3,660만5천원,대림산업 3,433만5천원,LG건설3,270만
9천원,대우건설 3,257만원,우방 3,247만6천원순이었다.

한편 자료를 펴낸 건노련측은 이번 조사의 수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각
회사의 노조와 건설업체 인사담당자의 모임인 건인회가 제공한 것을 취합한
것으로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아직까지 임금협상을 타결짓지못해업체별
임금수준을 비교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업체별로 급여산출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이번 조사에서 사용한
연봉산출기준은 이러한 것들을 포괄한 총액기준이기 때문에 평가의
타당성이 확보된다고 밝혔다.

<김태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