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비율이 일반아파트및 상가 수준에 달하는 주상복합건물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비율이
65-70%에 그치던 주상복합아파트의 전용비율이 80%선에 이르고있고
45%선이던 상가부분도 60%를 넘어서고있다.

신한이 서울 여의도에서 20일부터 분양하는 "리버타워"는 총 98가구
(89평형)중 80여가구의 전용면적비율이 81.5%선이다.

이들 아파트는 전용면적 70.8평에 분양면적이 86.8평이며 나머지
타타입의 같은 평형과 평균할때도 78.8%에 이르고있다.

나산종합건설이 서울 목동 신시가지 상업지역에서 14일부터 분양중인
"나산스위트" 2개동은 평균 전용면적비율이 79%에 달하고있다.

이중 52가구가 분양되는 4의3블록의 55평형은 분양면적 55.8평에
전용면적이 43.6평으로 전용면적비율은 78.1%이며 50가구가 분양되는
4의10블록의 47평형과 62평형은 80%에 육박하고있다.

또 우성건설이 지난달말 도곡동에서 평당분양가가 주상복합아파트중
최고였음에도 분양률이 90%를 넘어 화제가 됐던 "캐릭터199"도
전용면적비율이 79%선이었다.

99가구가 분양된 50평형의 경우 분양면적 50.9평에 전용면적이 40.2평
으로 전용면적비율 78.9%를 나타냈으며 1백가구가 분양된 63평형도 분양
면적 63.2평에 전용면적이 49.9평으로 79%의 전용면적비율을 보였다.

그동안 전용면적비율이 65-70%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비싼
것으로 인식돼온 주상복합아파트의 이같은 전용면적 비율은 일반아파트의
전용면적비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용인수지지구에서 분양된 동성아파트 33평형과 52평형의 전용면적
비율은 77%였다.

이와함께 40-50%에 머물던 주상복합상가의 전용면적비율도 최근
60%대를 보이며 상승추세를 보이고있다.

지난 8일 대우가 일산신도시에서 1백95개 점포를 분양한 주상복합상가
"대우레시티"는 전용면적비율이 평균 59%였다.

층별로는 지하1층의 전용면적비율이 52%로 비교적 낮았을뿐 지상1.2층은
각각 61,62%의 높은 전용비율을 보였다.

또 지난해 11월 청구가 일산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상가의 전용비율은
지하1층이 61%,지상1.2층이 각각 62%로 평균 61%의 높은 전용면적비율을
나타냈다.

지난 93년 태영이 일산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상가의 전용비율 39%,91년
뉴서울주택의 일산 주상복합상가의 45%등을 감안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같이 분양면적대비 전용면적 비율이 늘어나고있는 것은 주택업체들이
분양촉진을 위해 공유면적을 줄이는 대신 사용가능한 면적을 늘려 설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의 전용면적비율 확대는 올해부터 주상복합건물중 상가
연면적이 아파트연면적의 10%를 초과할 경우 초과부분에 대해
법인특별부가세 부과될 예정이어서 주택업체들이 아파트면적을
늘려잡고 있는 것도 그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용면적확대는 주상복합건물이 여러개의 동으로 지어질경우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동 등을 분리하거나 계단실형 설계,기계식
주차장설치 등을 통해 이루지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