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 단국대부지에 건설될 예정인 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스마트아
파트"로 지어진다.

스마트아파트란 인텔리전트빌딩과 비슷한 개념으로 홈오토매틱은 물론 재택
근무에 대비한 사무자동화 사전설비,음성감지시스템 등 그밖의 각종 첨단시설
이 갖추어진 아파트를 말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국대부지에 아파트사업을 추진중인 세경진흥은
미IBM과 공동으로 단국대아파트단지에 광케이블과 차세대 정보통신의 핵심장
비인 ATM(비동기전송방식)교환기를 구축,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첨단아파트
를 건립키로했다.

세경진흥은 이를위해 미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지법인 OMTI(멀티미디어시스
템 개발회사)을 통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에 있는 IBM지부와 협의를
마쳤으며 오는 20일 새크라멘토에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스마트 빌리지"로 이름붙여진 단국대아파트의 멀티미디어장비 설치공사비는
총공사비의 10%선인 약 5천만달러로 알려졌다.

이들 장비가 구축되면 음성 화상 문자정보를 동시에 주고받을수있을 뿐만
아니라 음성으로 문을 닫을수있고 아파트관리를 컴퓨터를 통해 하게된다.

단국대부지에는 당초 29,39평형 3천9백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나 일부
풍치지구등에 묶여 29-50평형까지 3천-3천2백가구가 건립될 계획이다.

단국대가 경기도 용인지역으로 완전히 이전할 97년초에 착공될 이아파트는
9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조합원들에게 분양된 아파트 평당분양가는 4백50만원선이나 이들 멀티미디어
장비 구축으로 일부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합주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있는 단국대아파트 조합에는 지역조합원
및 직장조합원 외국인조합원등 2천명 가까이가 참여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