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건축비인상을 놓고 업계의 재촉과 재정경제원의 지연작전에 말려
샌드위치신세가 된 건설교통부는 양쪽이 모두 나름대로 논리를 펴는 통에
어느편을 들지도 못하고 곤혹스런 표정.

주택업체들은 10%이상 인상폭을 높여야 채산을 맞출수 있고 뭣보다 인상
시기가 2월중순을 넘겨선 주택성수기를 놓친다면서 조기인상을 하라고
아우성.

이에대해 재경원은 버스요금 수도요금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는데
심리적인 물가인상압박요인이 가장 큰 아파트 분양가인상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정반대입장.

업계의 고율인상에 대해서도 재경원 관계자는 "이웃 일본의 경우를 바도
미분양시대를 맞아 주택업체들이 관리혁신등을 통해 "가격파괴"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업계는 가격인하에 나서고 있는 판국에 10%이상
올리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일축.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