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다 질이 중요시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국제화
시대지요"

최승진 우성건설부회장은 개방화시대에서의 경쟁은 기술전이라며 올해를
"기술력에 바탕을 둔 세계화실현의 해"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주택사업에 주력해온 우성건설을 일류건설업체로 육성키위해
건설기술 다각화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골자로하는 확대경영을 추진하겠다
는게 최부회장의 구상이다.

우성건설은 이같은 기본방침아래 기존의 주택건설기술을 첨단화하는 한편
환경기술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위해 우성은 대덕이나 대전지역에서 에너지및 환경기술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다.

우성은 올해안에 사업부지를 확정,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폐기물처리기술
쓰레기소각로등 환경관련 기술과 재택근무를 할수있는 정보화주택 건설기술
등을 집중 개발할 방침이다.

우성이 환경상품과 정보화주택을 연계시켜 개발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주택산업에서 이들 두분야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것이라는 자체판단에서다.

최부회장은 "이제는 집만 잘지어서는 곤란하다"며 "정수시설 쓰레기소각
시설등은 물론 재택근무제도를 겨냥한 정보화시스템이 대형 주택단지의
필수시설이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한나라의 문화"라고 강조하는 최회장은
또 국내 정서를 반영하는 실버주택 복합형주택단지등 차세대 주택 개발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복합형주택단지은 그동안 국내 건설업체들이 생각치못한 독특한
것으로 한 주택단지안에 단독주택 연립주택 아파트등을 함께 지어 공동체
정신이 깃든 신주거지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미 부지가 확보된 경기도 용인지역에 이 복합형단지 건설을 구상중인
최부회장은 그러나 이같은 차세대주택 건설을 위해서는 "분양가규제등이
하루빨리 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3월에 분양될 서울 도곡동의 인텔리전트아파트와 부산 전포동의 우성
리빙텔등 첨단기능의 주상복합건물도 우성의 전략주택의 하나이다.

우성은 이같은 구상을 시공과 원활히 결합시키기 위해 현재 3백여개의
협력업체를 소수정예화하는 대신 우수협력업체에게는 지원폭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품질은 협력업체의 손끝에서 나온다"고 밝힌 최부회장은 오는 98년까지
4년동안 2백억원의 "협력업체 구조조정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성건설은 이 기금을 올해부터 기술개발을 추진중이거나 시공능력이
우수한 협력업체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협력업체들의 입찰제도를 없애고 시공능력평가를 통해 협력
업체들에게 공사물량을 배정할 예정인데 공종별 최우수업체에게는 최고
40%의 물량을 보장키로 했다.

우성건설은 이와함께 그동안 쌓아온 주택건설기술을 앞세워 해외건설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2억7천만달러 규모의 북경외국인학교및 우성타운건립사업을
추진중인 우성은 올해 미국 일본등 그동안 국내건설업체들이 손이 채 닿지
않은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데나지역에 자본금 3천만달러 규모의 현지
법인(우성 인터내셔널)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일본건설면허를 취득,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우성은 내달중 일본 동경에 지사를 세우기로 했다.

이밖에 사이판에서는 법원청사공사를 수주를 계기로 마리하나공화국 관광
단지개발사업을 추진중이며 필리핀에서는 어반뱅크 재건축사업 수주협의가
마무리단계에 있다.

현재 총사업비 3조8천억원 규모의 동서고속전철민자사업 컨소시엄에
참여중인 우성은 올 6월 지자제실시와 함께 각 지자체별로 발주될 지방
민자사업 중심으로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우성은 특기인 개발사업 위주로 민자사업을 추진할 예정인데 공단및
주택단지개발 관광지개발등을 추진항목으로 잡고 있다.

우성은 민자사업의 하나로 이미 지난 92년부터 조성중인 시흥 월곳지구
공유수면매립사업이 올 상반기에 끝나는대로 이지역에서 신시가지를 만들
계획이다.

우성건설이 이같은 확대경영방침에 따라 설정한 올 아파트분양가구수는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2만6천3백9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5천1백83가구로 가장 많고 영남권이 3천8배
94가구, 충청권이 3천8백85가구, 호남권이 3천3백37가구이다.

또 매출목표는 1조1천3백억원으로 지난해(9천2백억원)보다 22.8%가
늘어났으며 수주목표는 건축 1조2천9백52억원, 토목 1천8백20억원, 자체사업
7천7백10억원등 2조2천3백39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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