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지역의 부동산거래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현재 서울지역에서 성사된 부동산
거래량은 총 15만6천3백5건,3백34만5천29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부동산거래실적 13만8천9백51건,2백90만1천8백69평
보다 건수로는 12%,거래면적으로는 15%씩 증가한 것이다.

월별 거래실적을 보면 6월 한달동안 2만1백2건,41만2천6백여평의 부동산이
거래돼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엔 1만8천8백80건,37만9천6백여평의 부동산이 거래돼 뒤를 이었으며 5월
엔 1만8천8백58건,41만2천여평의 부동산거래실적을 보였다.

또 연말에 부동산거래가 활발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부동산거래량은 25만건
에 달해 지난 90년도 상반기의 거래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시관계자는 이에대해 "주택 상가등 실수요자 위주로 부동산거래가 활발한
데 따른것"이라며 "특히 과밀부담금의 실시여파로 건물신축을 위한 토지 거
래면적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지역의 부동산거래량은 지난 88년부터 91년까지 계속해서
줄어들다 92~94년엔 줄곳 늘어났다"며 "이같은 추세로라면 건축경기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부동산거래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
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