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부품단지 예정지역인 전북 김제군 백구면석담리 일대를 관통
하는 군산-전주간 산업고속화 도로의 선형이 변경돼 이 지역의자동차
부품단지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리국토관리청은 전북도가 요구한 김제군 백구면
석담리일대를 관통하는 군산-전주간 고속화도로의 선형 변경을 받아들여
재설계키로 하고 이를 도에 통보했다.

이리국토관리청은 이 지역 부품단지를 피하기 위해 전주 I.C에서 김제군
공덕면까지 4 의 선형을 변경,재설계키로 했다는 것.

이에따라 현대자동차의 전주 제3공단 입주와 함께 도내에 입주할 울산과
부산에 있는 30개의 현대자동차 협력부품업체 가운데 창일기업 등 12개
업체들은 이달부터 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지역 3만7천평에 차체
프레임 부품공장 건설공사를 착공, 내년 3월에 완공할 계획이며 4월부터는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나머지 18개 부품업체들은 전주 제3공단을 비롯 남원.
이리 등 공단에 이미 입주,부품공장을 건설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3천억원을 들여 상용차공장을 건설중인 현대자동차는
내년 4월공장을 완공하며 5월부터는 버스 5천대와 트럭.특장차 6만5천대
등 연간 7만대의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