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표 이내흔)이 현상공모한 제1회 주부대상 아파트설계전에서
김영미씨(34,서울 압구정동)의 "4인가족아파트 설계"가 특선을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1일 김씨의 설계가 주방과 식당을 베란다쪽에 적절히
배치,설계의 고정관념을 깬점을 높이 평가하고 최우수작으로 선정,2일
서울 계동 현대주택문화센터에서 시상식을 갖기로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설계는 이밖에도 실내정원이 있는 현관,부부방에 딸린 운동실등을
실용가능하게 배치하고 거실-침실-발코니-식당을 연결시켜 아파트의
답답함을 완화시킨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면참조) 또 1등상은 툇마루가 있는 사랑방을 한식으로 만들고
주방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하기위해 홈바를 설치한 이현숙씨(32,서울
상계동)의 "45평규오의 3세대 동거형아파트 설계"에게로 돌아갔다.

이번 설계공모는 주부들이 평소 생활하면서 느낀 불편함이나 개선사항을
스케치형식으로 표현토록한 것으로 전체 아파트평면설계는 물론이고
부엌 화장실 발코니 등 부분적인 설계도 응모대상에 포함됐다.

현대건설측은 또 전문디자이너를 대상으로한 현상공모가 아닌 점을
감안,도면의 형식이나 규격 등을 배제하고 간단한 스케치에 설명을
곁들여 도면으로 나타내기 어려운 내용은 글로 표현토록했다.

참신한 아이디어,실용가능한 아이디어,전체주부의 선호도와 부합하는
아이디어 등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공모에는 모두 2백17명이 참가,17명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