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컨설팅업이 새로운 전문업종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땅은 사놓기만하면 돈이 된다"는 과거 투기시대가 지나고 "토지를 이용
개발할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어야 자산을 늘릴수 있다"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전략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부동산컨설팅업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컨설팅업은 땅값이 내리기 시작한 90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뵈기
시작, 부동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인기 서비스업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들어선 재개발 재건축, 임야개발, 단독주택건설등으로 컨설팅분야를
전문화특화하는 추세까지 나타나는등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요즈음 각광받은 부동산컨설팅의 전문분야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이다.

이 분야의 사업이 급증하면서 사업추진절차나 택지평가등 건설업체들이
하기 힘든 까다로운 일들에 대해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대한부동산컨설팅(대표 김기완)이나 한국감정원등은 주택업체들의 몫인
사업대행이 아닌 조합원지분산정이나 분양조건등 이해관계에 민감한 사항들
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한다.

지난3월 부동산컨설팅실을 발족시킨 한국감정원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등
공동개발사업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컨설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명륜조합아파트의 세대별 지분산정컨설팅을 수주받아
층별 평별 위치별 효용비율을 고려한 세대별 가격격차지수를 국내처음으로
산정해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처음으로 부동산컨설팅에 나섰던 대한부동산컨설팅도 재개발 재건축
분야의 컨설팅을 고도화하기 위해 전산서비스업체인 삼호메커트로닉스와
공동으로 컨설팅업무를 취급할 계획이다.

공평재개발 재건축컨설팅(대표 김삼식)의 경우 아예 재개발 재건축분야를
전업으로 하고 있다.

단독주택건설대행사업을 전문하는 업체도 있다.

글로벌랜드(대표 최기홍) K&K(대표 권진영)등은 주택건설업체나 설계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단독주택건설에 관한 설계 시공 등기 각종공과금납부까지
일괄 대행해 준다.

물론 설계와 시공은 업무제휴를 한 시공건설업체와 설계업체에 의뢰한다.

이들 업체는 주로 일산신도시의 단독택지를 중심으로 이같은 컨설팅을
하고 있다.

대행수수료는 가구당 약 30만원을 받고 있다.

임대개발컨설팅을 전문화품목으로 잡은 업체도 있다.

쓸모없이 버려진 임야를 고수익성땅으로 개발해 준다는 것.

토지개발대행중에서 이 분야의 전문업체로는 청솔개발(대표 이병오)이
있다.

이 회사는 감정평가사는 물론 임학을 전공한 직원까지 채용해 놓고 자연
인문환경 분석등 토지개발에 대한 전문적인연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임야 소유자의 의뢰에 따라 기존의 소나무를 유실수나
느티나무적단풍등 관상수로 교체해 주고 과수원으로 개발, 주말주택용
택지를 조성하는등의 방법으로 토지의 가치를 높여준다.

부동산컨설팅 실무강좌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한국부동산컨설팅(대표 이성룡)은 정기적인 부동산컨설팅강좌를 열고
부동산개발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훼밀리라이프는 해외부동산개발대행에 나선 업체이다.

이 회사 성기태 부사장은 "국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현재는 미주지역의
부동산개발사업에 대한 컨설팅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원제로 가정고객등을 상대로 부동산상담을 하는 경우 컨설팅의 전문화
특화추세에 따라 등장한 것이다.

K&K는 컨설팅시장의 저변확대방안의 하나로 "부동산홈닥터"라는 서비스
상품을 만들어 상표등록까지 해놓고 월5천원의 회비를 받고 투자대상부동산
의 권리분석 개발전략등 처방전을 내준다.

국제산업정보연구소는 회원제마케팅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해외의 부동산개발아이디어를 중점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일조컨설턴트와 영풍종합레저등은 관광농원 농어촌휴양단지 콘도등 관광
레저분야의 개발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특화하고 있다.

키라컨설팅그룹(대표 양태혁)은 상업시설의 개발을 위한 입지분석 투자
계획업종선택까지 일괄 서비스해 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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