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공사를 수행하고 1년이상 공사비를 받지못한
해외건설 악성미수금이 8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옥천의원(민주당)이 밝힌 자료
에 따르면 지난 6월현재 국내건설업체의 해외건설공사 미수금 9억4천8백
만달러중 1년 이상된 악성미수금이 전체의 86%인 8억1천6백만달러 (6천5백
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악성미수금 가운데 2년이상된 미수금은 5억2천만달러,1-2년된 미수
금은 2억9천6백만달러이다.

업체별 해외건설 미수금은 리비아에서 공사를 많이 한 대우가 5억5천만
달러로 가장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유엔의 경제제재와 유가하락으로 인
한 리비아의 외환부족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현대건설이 2억3천2백만달러,한양이 5천1백만달러,럭키개발이
2천8백만달러,동아건설이 2억2천만달러 등이다.

한편 국가별 미수금은 리비아가 5억2천5백만달러로 가장많고 사우디아라
비아 2억7천8백만달러,이란 5천만달러,이라크 4천3백만달러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