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포나루터를 생활터전으로 삼으며 2백년 가까이 유지되어온 산천동
마을.

이 산천동마을이 재개발돼 한강변의 대규모 아파트타운으로 변한다.

산천재개발구역은 용산구청앞 사거리에서 원효대로쪽으로 원효로를 따라
가다 원효대교를 건너기 바로전에 나타나는 한양산호아파트 건너편 야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재개발지구로 지정된 산천구역(서울 용산구 산천동6번지
일대)은 지난4월 시공사(삼성건설)선정과 함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 재개발사업의 첫단계인 사업계획결정고시
를 받은뒤 12월 건축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산천동에서 8대째 살아오고 있다는 조합설립추진위 김정식위원장(59)은
"조합원간에 유대관계가 깊어 사업추진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내년 4월 사업승인(사업시행인가)을 받은뒤 바로 이주및 철거작업
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철거기간이 1년으로 예정돼 있어 96년 5월에 착공돼 98년 10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관리처분은 96년 7월경으로 계획돼 있다.

산천구역은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강변타운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강과의 직경거리가 2백m 정도여서 전망이 좋은것은 물론 한강고수부지의
각종 휴식공간을 쉽게 이용할수 있다.

교통여건도 원활한 편이다.

6개의 버스노선이 지구와 붙어있는 원효로를 지나가고 있어 여의도는 물론
을지로 종로 광명시 등으로 갈수 있다.

또 98년말 입주가 시작될쯤이면 이지구와 5백m 거리에 있는 지하철5호선이
이미 개통돼 있을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중인 5호선은 김포공항-목동-영등포시장-여의도-밤섬-마포-공덕-
광화문-동대문-왕십리-천호동-올림픽공원 등지로 이어지는데 내년 상반기에
부분개통된뒤 97년에 완전개통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가든호텔앞에 들어설 마포역을 사용할수 있다.

이와함께 단지내부 특징으로는 시공사인 삼성건설이 도난을 방지용 적외선
감지장치 등 각종 전자장치를 설치하고 단지내 정원 곳곳에 유실수를 심을
계획으로 있어 이곳이 첨단시설과 전원공간을 함께 갖춘 아파트단지로
지어진다는 점이다.

삼성건설은 또 아파트지하공간은 선컨가든으로 만들어 이곳에 독서실 체육
시설 어린이놀이방 휴게실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재래시장으로 인근에 용문시장이 있고 교육기관으로는 원효국교 성심여고
등이 있다.

1만4천9백2평의 대지에 6-20층 12개동으로 지어질 아파트는 1천6백28가구
이다.

이중 15평형 임대아파트 4백97가구는 세입자에게 돌아간다.

나머지 1천1백31가구중 조합원분은 4백2가구이며 나머지 7백29가구(보류분
포함)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격은 관리처분때 결정되는데 서울 재개발지역 분양가격을 감안할때
3백50만원-4백만원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초기단계라 지분거래는 거의 없는 편이다.

또 일부 나와있던 조합원지분도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재개발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매물이 회수됐다고 현지 부동산중개사들은 말했다.

이곳은 땅 40평이상 소유조합원 전체의 절반이 넘어 최대평형인 44평형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38-40평정도는 가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조합원은 32평형을 대부분 배정받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곳 공시지가는 평당 4백50만원선-2백50원까지 평당 최고 2백만원
가까이 차이나 공시지가가 비싼 길가의 땅일 경우 땅 소유평수가 상대적
으로 적어도 44평형에 들어갈수 있다.

평형배정은 감정평가된 재산가액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직 평형배정에 따른 지분가격은 형성돼 있지 않지만 도로가의 땅일 경우
평당8백50만원-9백만원선, 기슭 위쪽의 땅은 평당 5백50만원선 등 지분
다양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합원지분과 관련, 토지가격이 비싸고 조합원지분이 대부분 대형이어서
이곳 조합원들 대부분은 아파트를 분양받은뒤 상당액(재산가액과 분양가의
차액)을 추가로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다른지구와 차이난다.

이에따라 가장 큰 44평형의 3분의2 가까이가 조합원에게 분양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특징이다.

인근에 지은지 17년된 산호아파트는 평당 5백만원-5백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시민아파트 풍전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들이 재건축될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거대한 강변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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