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과 대우 럭키개발 롯데건설 선경건설등 5개 그룹기업계열 건설
회사들이 손잡고 김포군지역의 광역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고 관련민자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5대그룹 건설회사들이 만든 ''김포21세기개발구상''은 민간기업들이 공동
으로 지역광역개발계획을 입안한 첫케이스이다. 이는 하반기에 시행될 민자
유치촉진법에 의한 복합단지개발사업의 시범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 대우 럭키개발 롯데건설 선경건설등은
컨소시움을 만들고 앞으로 15년에 걸쳐 김포지역(2천1백80만평)에 모두
15조원이 투입되는 ''김포21세기개발구상''을 입안했다.

이 계획은 연초에 김포군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김포장기발전구상을 토대로
마련됐으며 앞으로 김포군의 민자유치사업형태로 각종 관련사업들이 추진
된다.

이 계획은 김포지역에 정보 국제비즈니스 금융등 미래첨단도시기능을
종합적으로 유치, 서울의 기능을 분산시키고 수도권의 지역특화개발을
유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들 5개사는 정부투자기관 지자체 민간기업의 복합개발방식으로 추진,
김포지역안에서 모든 도시생활수요를 해결할수 있는 자족적인 광역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21세기구상은 오는 96년부터 2010년까지 15년동안 5년단위로 3단계로
나눠 김포지역 전역에 걸쳐 첨단복합도시 환경폴리스 관광공원 해변휴양지
임해공단등을 만드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이 구상은 김포지역을 신산업축 주거상업축 신농업주축 관광리조트축으로
짜여져있다. 신산업축에는 첨단산업단지 배후주거단지 임해공업단지 환경
단지 운하물류단지등의 시설이 배치된다.

주거상업축에는 주거 상업 업무단지와 복합의료단지를 입지시킬 계획이다.
신농업축에는 근교농업과 복합휴양 드라마농원등을 배치하고 관광리조트축
에는 해변휴양단지와 연수단지등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1단계사업은 텔리포트등을 갖춘 첨단신도시(5백만평,투자비4조원)와
에코폴리스(환경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첨단도시,3백30만평,2조6천4백억원),
관광드라마농원(90만평,4천5백억원) 등이다.

2단계사업은 첨단신도시(2백30만평,2조2천4백억원) 종합관광휴양지구
(2백만평,6천억원) 등이다.

마지막 3단계사업은 일산.분당형신도시(2백만평,1조6천억원), 해변휴양지
(2백만평,1조6천억원)와 환경관련시설과 연구기관을 모아놓은 환경단지
(30만평,9백억원)등이고 임해공단은 1-3단계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성
된다.

첨단복합도시와 에코폴리스는 김포군과 민간컨소시움이 합작한 제3섹터와
공공공사가 함께 개발하고 에코폴리스, 해변휴양지는 제3섹터, 관광드라마
농원, 종합관광휴양지구, 환경단지등은 김포군에서 건설을 담당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일산 분당형 신도시사업은 토개공등 공공공사에서 맡는 것으로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