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임대전문회사가 서울시내 대형빌딩의 임대현황을 처음으로 완전전산화
해 사무실을 구하려는 기업들이 매우 편리해지게 됐다.

빌딩임대대행전문회사인 신영건업(사장 정춘보)은 10일 서울시내에서
연건평 2천평이상이거나 지상 10층이상인 준공된 비주거용 빌딩의 임대현황
을 처음으로 전산화시켜 공개했다.

사무실수요자들에게 무료 제공되는 이 자료에는 서울시내 9백5개 대형빌딩
에 대한 임대료, 관리비, 주차장시설, 위치도, 사진, 입주사, 공실율등
임대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들어있다.

이에따라 사무실을 구하려는 기업들은 앞으로 일일이 빌딩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져 사무실 구하기가 그만큼 편리해지게 됐다. 또 이미 입주해
있는 기업들도 자사가 지급하고있는 임대료를 한번더 가늠해볼수있어 시장
시세에 접근한 임대료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평당 전세가격을 기준으로 할때 서울시내 대형빌딩의
사무실 임대료는 중구가 4백32만2천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종로구(3백65만3천원) 용산구(3백35만9천원)등의 순이었으며
신축빌딩이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2백40만원대로 낮은
수준이었다.

빌딩별로는 중구 서소문동 효성빌딩의 임대료가 가장 높아 전세보증금기준
으로 평당 8백79만2천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구 다동 럭키화재빌딩(7백70만원) 같은 다동의 삼성증권
빌딩(7백만원)순이었다.

그러나 이들 빌딩은 모두 직접 또는 계열사들이 이용하는 대기업의 사옥
빌딩으로 이 사옥빌딩을 제외하면 중구 서린동 영풍빌딩이 평당 전세보증금
7백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 92년 5월 준공된 영풍빌딩은 영풍건설소유로 지하 5층 지상 23층
연건평 2만2천2백87평에 대규모 주차장과 사무자동화에 편리한 각종 기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빌딩은 지난 77년 준공된 효성물산소유의 지하
2층 지상 13층으로 효성물산소유로 효성그룹계열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높은 63빌딩의 평당전세보증금은 4백61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사무실 밀집지역인 강남지역에서는 삼성동 공항터미널이 평당보증금
6백16만8천원으로, 여의도 마포지역에서는 럭키금성의 여의도 쌍둥이빌딩이
평당보증금 4백73만3천원으로 각각 가장 높았다.

서울시내에서 10층이상이거나 연건평 2천평이상인 건물은 모두 9백5개로
이들의 연건평은 4백44만8천6백52평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연건평 2만평 이상이 19개, 1만-2만평은 71개, 5천-1만평은
1백81개, 3천-5천평은 2백12개이었다.

준공연도별로 보면 89년 40개 약 20만평, 90년 53개 18만평, 91년 95개
47만평, 92년이 93개 43만평, 93년이 79개 37만평으로 토초세파동이후 공급
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구 강남구 영등포구에 집중돼있고 성북 중랑 은평구에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건업의 정춘보사장은 "신축빌딩의 사무실을 임대대행해 주다가 기존
빌딩의 빈사무실을 채우는게 더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92년7월부터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빌딩 주들에게 임대알선료를 받는대신
입주기업들에게는 자료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